[시선뉴스(인천광역시 동구)] ‘달동네’는 도시 외곽의 산등성이나 산비탈 등 비교적 높은 지대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이다. 하지만 그만큼 이웃 간의 정이 끈끈하고 개발이 늦어 오랜 시간 동안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재개발로 인해 1990년대 후반부터 사실상 자취를 감춘 추억의 장소가 되었다. 인천에서 이런 달동네의 채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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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동은 소나무가 많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수도국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는데 이는 1909년 인천과 노량진을 잇는 상수도 공사를 벌인 뒤 산꼭대기에 수돗물을 담아두는 배수지를 설치하면서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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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게 상권을 박탈당한 한국인들과 한국전쟁 이후 고향을 잃은 피난민들이 대거 몰리고 산업화와 함께 도시를 찾아온 지역 사람들이 모여든 곳이다. 이 수도국산 비탈에 무려 3천여 가구가 모둠살이를 하면서 전형적인 달동네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박물관은 당시 달동네를 재현하여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고스란히 담아두었다. 입장료는 성인 1천 원, 중고등학생 700원, 어린이 500원이며 4세 이하, 65세 이상은 무료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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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동임을 알리는 송림상회를 시작으로 지하에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당시 풍경을 알려주는 인형들이 재밌는 표정을 하고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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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주제로 했던 드라마 달동네의 각본과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 달동네로부터 나온 예술과 문학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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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분증을 보면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부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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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주인이 누군지를 알려주었던 문패와 철거 소식을 알리는 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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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동네가 재현되면서 집과 마네킹으로 당시 생활상들을 표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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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옛날 영화 포스터도 있고 캠페인 포스터도 있어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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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시골집에 가면 볼 수 있을 법한 집 구조와 사진들, 그리고 달동네이기에 좁을 수밖에 없었던 대문 위 옥상. 이곳에는 주로 빨래도 널고 파나 상추 같은 작물을 기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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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회상을 보여주는 부착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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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이 끝나면 향수를 자극하는 물건들을 판매하는 매점도 있다. 어른들에게는 어려웠지만 정겨웠던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새롭고 신기한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이번 주말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복고 데이트를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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