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앞 '넷마블 조합' 비즈니스 관건…'던파' 中 로열티 해소 의도 있나

[시선뉴스] 넷마블이 넥슨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중국 기업 텐센트가 컨소시엄에 합류하면 인수 가능성이 가시화된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설립자 김정주 대표의 지분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최근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넷마블을 필두로 MBK파트너스와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가 참여했다. 사실상 중국 자본이 일부나마 넥슨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넷마블의 이같은 컨소시엄 전략은 10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넥슨 인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자본 비율을 지키기 위해 MBK파트너스를 영입하는 한편 넥슨 중국 사업을 도맡는 텐센트를 영입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지점이다.

텐센트로서는 넷마블과 함께 넥슨의 파이를 나누겠다는 의도다. 무엇보다 중국 내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를 주도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바람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텐센트는 기존 해당 게임 로열티로 연 1조원 가량을 지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