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사람과 사람 사이에 궁합이 있듯이 음식과 음식 사이에도 궁합이 있는 법! 궁합이 좋은 음식을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맛도 좋고 효능이 배가 되기도 하지만 궁합이 좋지 않은 음식을 같이 먹었을 때 오히려 독이 되는 상극의 음식들도 있다. 설 연휴를 맞이하여 평소 잘못 알고 있었거나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음식 궁합에 대해 알아보자.

<함께 먹으면 득이 되는 음식>
■ 육류를 먹은 후엔 ‘보이차’
명절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소고기, 돼지고기
→ 육류를 많이 먹으면 그만큼 체내 들어오는 포화지방이 늘어나게 되며 이는 곧 체지방으로 쌓이게 됨
→ 보이차는 ‘차의 제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효능
→ 효과 : 몸속의 해로운 기름기를 제거해 소화에 도움
보이차의 ‘갈산’ 성분이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
몸속에 과다하게 쌓인 체지방을 배출
 
■ 돼지고기에는 ‘새우젓’
돼지고기의 단백질과 지방의 성분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와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필요
→ 새우젓은 위의 모든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음
→ 효과 :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효과적
위액의 산성도를 조절해 위염에도 좋음
 
■ 술안주로 좋은 ‘과일’
명절 차례상에 올라가는 밤, 대추 감 등
→ 알코올을 중화시키는 효능
→ 효과 : 감의 타닌 성분은 알코올 흡수 지연
혈중 알코올 배출에 도움
과당과 비타민이 풍부해 숙취에도 효과적
 
■ 부침류에는 ‘식혜’
전과 같은 기름진 명절 음식에는 식혜가 최고의 궁합
→ 맥아(엿기름)에는 열량도 낮고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있음
→ 효과 : 소화불량, 복부창만, 구토, 설사에 효과적

■ 짠 음식을 먹었을 때 ‘대추차’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위험해질 수 있음
→ 평소 음식을 먹을 때 싱겁게 먹는 것이 좋음
→ 효과 : 칼륨이 약 170mg 들어있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줌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좋음
 
■ 돼지고기 요리에는 ‘표고버섯’
콜레스테롤의 폐해도 줄일 수 있고 각종 성인병도 예방이 가능
→ 표고버섯에는 양질의 섬유질이 많음
→ 효과 :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역할
향미와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돼지고기 고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
 
■ 과식했을 때는 ‘매실차’
위장운동을 돕는 매실
→ 매실의 신맛이 소화액을 촉진시켜 소화불량을 해소하고 위장장애를 치료
→ 매실주, 잼 등으로 가공해 먹는 것이 약효와 저장성이 높아져 더 효율적
→ 효과 : 과다 분비되는 위산을 조절
과식이나 배탈이 났을 때 먹으면 효과적

<함께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
■ 술안주로 안 좋은 ‘산적, 부침류’
동그랑땡, 튀김, 산적, 부침개와 같은 음식은 대표 명절 음식
→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으로 소화불량 유발
→ 동태전이나 산적은 3~4개만 먹어도 300kcal에 금방 달해 다이어트에도 해로움
→ 효과 : 기름진 음식은 소화에 부담
알코올 분해 작용을 더디게 해 소화 시간도 길어지게 만듦
위장이 부담을 느끼게 됨
 
■ 잡채와 맞지 않는 ‘밥’
탄수화물로 영양소가 쏠려 인슐린 분비가 높아져 살찌기 쉬움
→ 당면이 들어오기 전에는 잡채(여러 가지 채소)와 소고기가 주원료로 건강한 음식이었음
→ 당면이 들어가면서 한 끼 식사 정도의 열량
→ 효과 : 인슐린 분비 자극해 비만의 원인
 
■ 시금치와 맞지 않는 ‘두부’
시금치에 함유된 초산과 두부의 칼슘이 만나면 아세트 칼슘이라는 응고체 생성
→ 효과 : 시금치의 철분과 두부의 단백질 흡수 방해
응고작용으로 결석증이 생길 수 있음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 이날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명절 음식 때문이다. 하지만 먹을 음식이 가득하다고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은 법!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이 많은 만큼 유의해서 먹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로 상극인 음식은 주의해서 먹고 건강에 유의해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여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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