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각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 있다. 우리나라는 막걸리를 비롯해, 소주 역시 외국인들이 한국 술로 찾는 주종 중 하나이다. 일본은 사케, 중국은 고량주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중국인들뿐 아니라 한국인들도 즐겨 찾는다는 고량주. 중국인들이 주로 찾는 또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고량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당신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라면 패스해 주세요)

고량주(高梁酒)란?
수수로부터 만든 증류주를 말한다. 다른 말로 빼갈(배갈,白乾,白乾兒,白干), 줄여서 고량이라고도 한다.

중국인들에게 고량주란?
흔히 먹는 술이면서도 ‘귀주모태(貴州茅臺)’와 같은 고급 고량주는 설 선물 1순위로 꼽힌다.

중국인들이 주로 찾는 고량주는?
이과두주(二鍋頭) - 베이징의 대표적인 백주이자 서민적인 고량주로 꼽히는 얼궈터우는 청나라 중기 베이징에서 고량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하다 솥에서 두 번째로 거른 술이 순하고 깊다는 것을 알게 된 것에서 유래됐다. '얼궈터우'란 명칭도 솥에서 두 번 걸렀다 하여 붙여졌다.

펀주(汾酒) - 펀주는 맑고 순한 청향형(淸香型) 백주를 대표하는 술로, 산시성 펀양시 싱화춘(杏花村)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싱화춘주(杏花村酒)’라고도 불린다. 이 고량주는 1,500년 전 남북조시대부터 유래된 술 제조 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백년우란산(百年牛欄山) - 대중적인 고량주로 인기가 높은 백년우란산(百年牛欄山)은 농(濃)향형 백주로, 깊고 풍부한 향과 더불어 뒷맛이 오래 남는 점이 특징이다. 백년우란산(百年牛欄山)을 생산하는 허베이성의 우란산양조장(牛欄山酒廠)은 청나라 강희제 58년부터 술을 빚기 시작한 300년 역사의 유서 깊은 고량주 제조지로 꼽힌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고량주는?
공부가주(孔府家酒) – 공부가주는 농(濃)향형 백주로 공자의 제사를 위해 만들어진 술이다. 달콤하고 향긋한 향을 지녔으며 달달한 편이다.

금문고량주(金門高粱酒) – 대만 여행시 펑리수와 함께 꼭 사와야 하는 것 중 하나로 부드러운 술 맛과 상쾌한 뒷맛이 특징이다.

노주노교(瀘州老窖) – 중국 사천성을 대표하는 명주이며 중국 3대 명주 중 하나다. 백주의 대표라고 할 정도로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연태고양주(烟台古酿酒) – 옛 기법으로 빚었다는 뜻의 고양(古釀)을 쓰는 연태고양주, 독특한 귤-시트러스 계통의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고 맛은 드라이하다.

수정방(水井坊) – 2000년 처음으로 선보인 고급 백주다. 사천성의 ‘전흥대국’이라는 명주를 본따서 고급화 전략으로 내놓은 술이다.

모태주(茅臺酒) – 중국의 술 중 단연 1위라고 할 수 있는 술. 1949년 건국 기념행사를 비롯해 중미 수교 기념 만찬 등 국가적인 행사 때마다 사용해 ‘중국의 국주’로 불리고 있다. 제조 공장에만1년, 숙성 기간 4년을 거쳐 완성되는데, 에디션에 따라 가격이 십 억대까지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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