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중국)] 대륙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감히 중국을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필자는 약 12년 전 중국에서 1년 정도 연수를 했고, 약 10년 전 반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중국 어느 곳을 가나 대륙에 대한 놀라움을 느꼈지만 그중에서도 베이징은 손에 꼽을 만한 곳이라고 자랑합니다.
- 베이징
정식 명칭은 베이징직할시[北京直轄市]이며, 약칭하여 '징[京]'이라고도 부릅니다. 화베이평야[華北平野] 북쪽 끝에 있으며, 동남쪽으로 보하이해[渤海]와 150㎞ 거리에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이후 북방을 포함한 전국의 정치·문화·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하였으며, 인재가 흥성하여 숱한 역사적 인물을 배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여기 베이징에서 어디를 가봐야 하냐고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건축물 중 하나 ‘이화원(Summer Palace)’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베이징의 이화원은 천안문 북서쪽 19킬로미터, 쿤밍 호수를 둘러싼 290헥타르의 공원 안에 조성된 전각과 탑, 정자, 누각 등의 복합 공간입니다.
서태후의 별궁이었던 이화원은 곤명호, 서호, 남호 3개의 인공 호수와 만수산으로 290만㎢나 되는 어마어마한 부지에 조성되어 있는데요. 750년간 황제의 정원으로 사랑받았지만 전쟁 중 불타 없어진 것을 서태후가 재건한 겁니다.
영문의 이름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 이화원은 여름에 가면 그 분위기와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가는 이화원도 제법 매력이 있는데요. 이화원의 가운데를 지키고 있는 호수가 겨울이 되면 꽁꽁 얼고 사람들이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거나 겨울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과거 한강을 즐기던 우리의 모습과 흡사 비슷합니다.
정문인 동궁문과 인수문을 통과하면 어진 사람이 장수한다는 뜻의 전각, 인수전이 나옵니다. 인수전 앞에는 용과 사자상이 있고, 서태후에 의해 극장으로 전면 개조된 덕화원, 낙수당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화원의 백미를 ‘불향각(佛香閣)’으로 꼽고 싶습니다. 이화원의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으며 특히 이화원의 호수 ‘곤명호’를 끼고 걷다가 반대편에서 보이는 불향각의 이미지는 최고 중의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의점이 있다면! 체력입니다. 이화원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하루를 다 투자해야 할 만큼 이화원은 넓습니다. 곤명호 주변을 걸으며 눈으로만 봐도 두세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우스갯소리지만 서태후의 권력과 욕망이 담겨 있는 곳으로도 불리는 이화원. 그 아름다운 여름 별장을 여행 리스트에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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