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디자인 이연선] 행운의 기운이 가득한 기해년 황금돼지해. 이 기운을 더욱 북돋을 선물로 ‘행운목’ 이라는 식물에 관심을 두어도 좋다. 집안의 담배냄새 등 불쾌한 냄새와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한 공기도 정화한다고 알려진 행운목의 꽃말은 ‘약속을 실행하다’로 새해 다짐을 되새기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행운목이 키우기 어려운 식물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행운목은 그 특징에 맞게 관리하면 잘 사는 식물로, 번식력 또한 좋은 편이다.

행운목은 열대 식물로 기본적으로 따듯한 곳을 좋아한다. 그래서 실내 온도를 20~30도(겨울철에는 15도 이상)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추위에 약한 행운목은 추운 환경에서는 잎이 떨어지고 나무만 남게 된다.

그리고 행운목은 음지를 싫어해 음지에서 기르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잎이 볼품없고 누렇게 변한다. 하지만 반대로 행운목은 직사광선을 싫어한다. 일조량이 많으면 잎이 금방 마르기 때문에 걸러서 들어오는 차단광이 있는 곳, 그리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놓아주는 게 좋다.

한 가지 특별한 점, 행운목은 일반 화분재배와 수경재배가 가능해 집안의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일반 화분재배는 일반 식물과 유사하며 여름철에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의 물을 주고 겨울철에는 10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줘야 한다. 그리고 저녁시간 잎에 분무를 해주면 더욱 좋다.

다음 수경재배는 조금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 행운목을 키우는 용기는 물의 청결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투명한 재질로 해야 하고 물이 항상 깨끗할 수 있도록 갈아줘야 한다. 물이 상하면 줄기가 훼손되기 때문에 꼭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처럼 행운목도 깨끗한 물을 좋아하다고 여기면 된다. 그리고 화분재배와 마찬가지로 저녁 즈음 잎에 분무를 해주면 생기 있게 관리할 수 있다.  

행운목은 번식력이 좋아 키우다가 번식시켜 주변에 선물하기도 좋다. 번식방법은 잎이 난 줄기를 5cm 정도 자르고 나무 밑 둥을 물에 담그면 자연스럽게 뿌리를 내린다.

‘약속을 시행하다’라는 꽃말의 행운목. 새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약속을 다짐하는 의미로 하나씩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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