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중-일본 등 진출한 웹툰 작가 윤정민, ‘자판귀’ 다음 작품은?
[인터뷰360] 중-일본 등 진출한 웹툰 작가 윤정민, ‘자판귀’ 다음 작품은?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9.01.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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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이지혜] 지난 시간에는 윤정민 작가가 자신의 꿈을 위해 과거 숱한 땀방울을 흘리며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웹툰 작가가 되기까지의 그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꿈을 이루기까지 그의 소신이 돋보였던 가운데 이번 시간에는 웹툰 작가로서의 일상과 그가 꿈꾸고 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Part 2. 웹툰 작가의 일상과 꿈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 본인의 직업에 대해 가족분들과 주변인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감사하게도 굉장히 좋아해 주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는 거죠. 사실 제가 데뷔하기 전까지 어머니께서는 평범하게 회사 다니면서 월급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곤 하셨는데 지금은 굉장히 좋아하세요. 제가 해냈다는 걸 대견해하시고요. 메신저 프로필 사진도 제 웹툰 관련된 걸로 하시고 옷 사러 가면 거기 계신 분들께 혹시 웹툰 보시냐고 묻기도 하시고요. 부끄럽기도 한데 사실 어머니 마음 충분히 이해하죠. 힘든 시기도 분명 있었지만 믿어주시고 지지해 주신 점, 항상 마음속 깊이 감사드리고 있어요.

- 웹툰 작가가 되고 나서 좋은 점과 힘든 점이 있다면요?
가장 좋은 점은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는 점입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는 건 참 행운인 것 같아요. 하지만 좋아하는 게 일이 돼버려서 힘이 들기도 합니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도 단점이라고 하면 단점인데요. 웹툰 작가는 프리랜서잖아요. 정해진 생활 패턴이 없다 보니까 본인이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죠.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면 본인의 굳은 의지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도 있고요. 스토리 구상이 잘 될 때는 잠에 들기 싫어져서 계속 작업하다 보면 금방 날을 새우게 됩니다. 그리고 마감에 쫓길 때 잠을 아예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고요. 그러다 보니까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몸이 망가질 수 있어서 이 부분을 조심하고 있습니다.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 작업을 할 때 본인만의 습관이 있나요? 
두 가지가 있어요. 먼저, 저는 커피를 꼭 마셔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무조건 커피를 마셔야 하루가 시작돼요. 커피를 마시면서 작업을 하는 게 이제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습관은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 밖에 나간다는 건데요. 구상이 잘되지 않을 때 계속 똑같은 장소에 우두커니 앉아있으면 왠지 아이디어가 더 안 떠오르는 것 같아서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니곤 합니다. 혼자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생각하고 그러는 거죠.

- 연재를 하면서 꼭 지키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마감. 그리고 재미. 이 두 가지를 반드시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감은 독자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는...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 잘 모르겠지만(하하) 저는 재밌게 하려고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 웹툰 작가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웹툰 작가는 프리랜서인 만큼 규칙적인 생활이 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거기다 제가 평소에 하루를 계획적으로 보내는 유형이 아니어서 그날그날 일과가 다르거든요. 그래도 대개의 경우를 보면, 일어나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그리고 컴퓨터 틀어놓고 만화에 대한 고민을 해요. 스토리 구상이 잘 되고 전반적으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날에는 계속 작업에 몰두하고, 좀 막힌다 싶은 날에는 계속 고민만 하다가 하루를 다 보낼 때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저는 항상 작업과 함께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요?
기본적으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무작정 밖에 나가요. 돌아다니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구상도 떠오르곤 하죠. 그리고 마감을 하고 나면 친구들과 만나기도 해요. 기계를 쉬지 않고 계속 돌리면 언젠가 고장이 나버리듯, 사람도 너무 일만 하면 고장 나기 마련이잖아요. 스스로에게 휴식을 선물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은 꼭 필요하죠.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 ‘자판귀’ 다음 작품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요?
사극이요. 이다음에 사극에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베스트 도전에 웹툰을 연재할 때 사극 관련해서 연재한 적이 있었거든요. 양녕대군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그 주제로 한 번 더 제대로 작업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사극 만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재미를 느끼고 있거든요.

- 그 외에 진출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솔직히 말씀드려도 되는 거죠? 전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싶습니다. 가리는 것 없이 전부 다요. 그리고 지금 대만, 중국, 태국, 일본에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데 해외로 더 뻗어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독자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제 의욕은 더욱 불타올라요.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 윤정민에게 ‘웹툰’ 이란?
윤정민에게 웹툰은 ‘일상’이다. 좀 식상한가요?(하하) 그런데 정말입니다. 제 인생에서 웹툰을 빼면, 제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 온 일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 웹툰은 저에게 일상 그 자체예요.

- 포부가 있다면요?
펜을 들 수 있는 힘이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 웹툰에 더욱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 많이 소비해주시면 좋겠어요. 보는 사람이 있어야 그리는 사람이 있는 거잖아요. 제 웹툰을 봐주시는 독자 분들이 계시는 그 날까지 저는 계속 웹툰 작가로 활동할 생각입니다.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사진/윤정민_인스타그램]

- 시선뉴스 독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네이버에서 화요일마다 연재되고 있는 웹툰 ‘자판귀’ 안 보시는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더불어 제 웹툰을 봐주시는 분들께는 항상 마음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독자분들이 계시기에, 어떻게 웹툰을 더 재밌게 이끌어갈 수 있을까 연구하면서 일할 때 더욱 분발하게 됩니다. 끝까지 저와 함께해요 여러분! 여러분 옆에서 항상 함께하는 웹툰 작가 윤정민이 될게요.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년도 파이팅! 

펜을 들 수 있는 힘이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윤정민 웹툰 작가. 그의 포부와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일생을 만화와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을 간직하며 우직하게 맡은 바 최선을 다해온 시간들이 있었기에 그는 웹툰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결코 쉽지 않았을 순간들을 잘 버텨온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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