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발견] 집이 아닌 곳에서 대변을 지리는 아이, 괜찮을까?
[육아의 발견] 집이 아닌 곳에서 대변을 지리는 아이, 괜찮을까?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1.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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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정선]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집이 아닌 곳에서는 대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아이, 문제 있는 것일까?

다섯 살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기저귀를 벗고 본격적으로 소변과 대변을 가리기 시작하며, 정말이지 "이제 또 한고비 넘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까운 마트를 가더라도 기저귀를 챙겨가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죠. 그런 저에게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이가 집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는 대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자꾸 지리는 겁니다. 처음에는 긴장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증상이 벌써 3개월을 지나고 있습니다. 집이 아닌 곳에서 대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우리 아이, 혹시 무슨 문제 있는 것 아닐까요?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혼자 배변을 할 수 있는 최소 시기인 만 4세 이상이 되었음에도 대변을 지리거나 혹은 고의로 보는 현상을 유분증이라고 합니다. 유분증은 크게 1)신경발달학적 지연과 2)심리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지적 장애나 야뇨증, 언어발달장애,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대소변 가리기 훈련의 과정에서 부모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강요받았다든지 갈등이 심했을 경우, 심리적 충격으로 유분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발달학적인 문제로 인한 것인지 심리적인 원인 때문인 것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안심'시키는 일

부모들은 가장 먼저 아이에게 '안심'시키는 일을 해야 합니다. 아이가 유분증의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야단치거나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다' '언젠가는 대변을 잘 가리게 될 것이다'라는 말로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1)부모는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확인시켜주고 말해줍니다. 유독 무서워하는 부모가 있다면 해당 부모가 이러한 노력을 더 많이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여기에 잦은 스킨십으로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면 더 좋습니다.

2)만약 아이가 관심을 끌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면 오히려 지나친 관심보다 무관심을 보이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변비에 좋은 음식이나 장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을 먹입니다. 변비로 인해 유분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원활한 장운동을 위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이고 유산균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에게 당부하는 말

위의 노력들을 다 했음에도 아이의 유분증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소아정신과를 찾아가 상담을 한 후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의 시기가 늦어질수록 부정적인 결과가 생길 수 있으니, 부모의 빠른 판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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