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수업을 듣기 위해 집에서 나선 후, 친구를 만나던 중,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문득 든 생각! ‘오늘 과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집에 보일러는 끄고 나왔나?’ ‘명절 표를 예매 했나?’
부모님 세대나 비교적 나이가 많은 노년층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최근 젊은 층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영츠하이머’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영츠하이머는 ‘젊은(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결합한 용어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 등으로 젊은 나이에 겪는 심각한 건망증을 뜻한다.
영츠하이머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의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 전반적인 영역을 지배하고 있다. 인터넷이 없으면 살 수 없을 정도이며 메일확인이나 주식 현황 그리고 SNS이용까지, 스마트폰과 우리의 삶은 매우 밀접한 상황이다. 이렇게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고 이는 우리의 뇌기능을 둔화 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디지털치매(Digital dementia)라고도 하는데, 이는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억을 잊어버리는 증상을 말한다. 사실 이것이 생활에 심각한 위협을 따르는 것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병으로 분류를 하진 않지만 이런 상황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스트레스가 공황장애나 정서장애 등을 발생시키면서 치매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또한 직장이나 학교에서 겪는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도 영츠하이머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실제로 우울증에 걸리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면서 기억력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은 우울증으로 인한 치매를 가성 치매라고도 한다.
영츠하이머의 세 번째 원인으로는 ‘음주’가 있다. 실제로 술을 많이 마신 후 일명 ‘필름이 끊겼다’는 단기 기억상실(블랙아웃, Blackout)을 경험하는 경우. 이미 이 증상이 잦게 일어날 경우 노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문제는 젊은 층들이 위의 세 가지 원인에 모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젊은 층 들이 건망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 이런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지속적인 독서 ▲과도한 음주 자제 ▲흡연 자제 ▲충분한 수면 ▲취미생활 갖기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등 다양한 방법 등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에서만 일어날 줄 알았던 치매. 젊은 층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것,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위한 젊은 층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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