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이정선] 우리 아기가 스스로 화장실에서 배변을 할 수 있기 전까지 가장 많이 접촉하는 것 기저귀. 그만큼 아기의 피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그 중요성은 말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그리고 엄마들에게 과거부터 계속되어 온 기저귀 종류 선택에 대한 논쟁. 과연 어떤 기저귀를 선택해야 하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 

현재 기저귀는 종이로 된 1회용 기저귀와 천으로 된 기저귀가 있다. 흔히 천 기저귀가 1회용 기저귀보다 좋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천으로 된 기저귀는 통풍이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저귀는 아기가 배변하는 소변과 대변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게 해야 하므로 밀폐시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연약한 아기의 피부가 짓물러지고 기저귀가 피부를 자극해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천으로 된 기저귀는 피부를 좀 덜 자극하고 통풍이 좀 더 잘 되는 편이라 짓무르는 것이 덜하며 세탁을 통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다만 세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번거롭다는 단점으로 다가오고 부피가 커서 휴대를 할 때에는 기저귀 가방이 필수이며 외부에서는 사용한 기저귀를 처리할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에 비위생적이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1회용 기저귀는 예전에는 천으로 된 기저귀의 장점을 뺀 단점이 크게 존재했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거의 상쇄되거나 더 좋아졌다. 흡수력이 매우 좋아져 배변을 해도 물기를 상당히 없애기 때문에 엉덩이를 더 뽀송뽀송하게 한다. 이로 인해 피부가 짓물러지는 것이 덜하며 소재의 발전으로 피부 발진도 천보다 더 적게 발생한다. 또한 사용 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부피도 적게 차지하여 외출을 할 때에도 편리하다. 

하지만 1회용이므로 값이 비싸며 재활용을 할 수 없어 폐기되므로 환경오염의 문제를 안고 있다. 

그렇다면 기저귀를 사용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천 기저귀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순면 제품을 골라 여러 장을 구비해야 한다. 천은 1회용 기저귀보다 흡수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피부에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세탁 후 완전히 말려서 사용해야 발진을 막을 수 있다.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면서 잘 못 생각하는 가장 큰 것이 배변을 했을 때 변과 기저귀를 한꺼번에 싸서 버리는 것이다. 반드시 변은 화장실 변기에 흘려보내고 기저귀만 따로 접어 쓰레기통에 버려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엄마로서 처음 선택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인 기저귀 종류의 선택. 각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기저귀를 써야 하는 지는 각자의 취향에 따를 문제이며 어떤 종류든 아기가 배변을 했을 때 가장 빠르게 갈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기저귀라 할 수 있다. 

또한 아기가 배변훈련을 해야 할 시기가 오면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흡수력이 덜 하기 때문에 아기가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스스로 배변을 가리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 가지만 선택해서 쓰는 것 보다는 비용과 건강, 교육적인 면까지 고려해서 혼용해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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