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캡처)
(사진=TV조선 캡처)

 

발가벗은 채 몸을 포개고 있는 남녀의 사진 위에 ‘가수 김학래-이성미’라는 이름이 쓰여있었다. 1980년대 말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가수 김학래-이성미 스캔들은 그렇게 30년이 지난 후에도 다시 거론됐다. 

개그우먼 이성미가 방송에서 30년 전 아픔을 꺼내 놓았다. 이성미는 16일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해서 첫 번째 서른 당시의 아픔을 고백하며 미혼모로 아이를 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가수 김학래와 이성미 스캔들은 1980년 대 말이다. 가수 김학래는 해외로 떠났고 남겨진 이는 뱃속에 아이를 가진 이성미였다. 당시 시대적인 분위기는 미혼모가 될 이성미에게 녹록치 않았다. 방송 퇴출이라는 부당함에 맞설 힘도 없이 이성미는 숨어 들었다. 

방송과 신문은 가수 김학래와 이성미 스캔들을 자극적으로 보도했다. 기억컨대 한 연예 주간지에서는 발가벗은 채 몸을 포개고 있는 남녀의 사진을 두 사람의 기사에 사용했다. 온통 자극적인 사진과 텍스트 뿐이었다. 

그렇게 30년이 지난 이성미는 당시의 아픔을 담담히 꺼내놓았다. 첫 아이의 아빠인 김학래가 어떤 변명을 했든 그녀는 강하게 한 아이를 키워낸 엄마였다. 그렇기 때문에 30년 만에 스캔들이 재조명 될지언정 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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