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 구성 : 심재민, 이지혜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출처/플리커, 위키백과, 위키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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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6일, ‘편안한 교복 교육청 공론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학기 서울의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편안한 교복을 만들기 위한 교내 공론회가 진행될 텐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2020년 입학생부터 적용되는 편안한 교복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에서는 ‘편안한 교복’이 대두된 배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플리커, 위키백과, 위키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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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교복’이 처음 등장한 것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제시한 2기 핵심 의제에 의해서였습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짧고 꽉 끼는 불편한 교복을 활동성 있는 편안한 교복으로 바꾸자는 안을 제안했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편안한 교복을 만들기 위한 공론화 추진단’이 형성됐고, 이후 약 5개월에 걸쳐 시민 참여단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공론화한 결과, 추진단은 시민참여단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복’을 편안한 교복으로 선정했는데요.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편안한 교복의 유형은 학교별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관내 모든 중·고등학교의 교내 공론화를 진행하도록 한 상황입니다.

공론화 주제를 살펴보면, 편안한 교복으로써 바람직한 교복 유형과 그에 따른 디자인·소재 선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교복을 그대로 유지하느냐 폐지하느냐, 내지는 교복을 입되 개선해서 입느냐 아니면 교복을 정해두되 입는 것은 강요하지 않는 자율화 방안으로 하느냐 등 다각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주제에 대한 논의 및 공론화 단계에 참여하는 대상에는 교복을 입는 당사자인 학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의견을 50% 이상 반영이 될 텐데요. 교복 관련 토론회나 워크숍 혹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겠다는 것이 송재범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의 설명입니다.

(출처/플리커, 위키백과, 위키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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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편안한 교복 공론화는 교복 폐지 여부와 자율화 방안에 대한 내용이 이번 공론화의 핵심인데요.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두 번째 이슈체크에서는 ‘편안한 교복’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플리커, 위키백과, 위키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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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교복’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었습니다. 교복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과 교복을 입되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먼저 교복 폐지를 반대하는 측은 “멀쩡한 치마를 다 줄여서 입고 다니는데 편안한 교복으로 바꾼들 무슨 소용인가”, “교복 폐지 소리 말아라. 부모들 등골 더 빠진다”, “교복 자율화 하면 좋을 것 같지? 학교가면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가 확실하게 구별돼서 오히려 상처 받는 일이 많을 거다.” 라고 언급하며 교복을 폐지함으로써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 섞인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어 교복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는 “치마교복 입은 학생들 보면 이 엄동설한에 아직도 치마만 입어야 하는 건지 궁금하더라. 바지도 선택할 수 있는 학교들도 있다는데 모든 학교가 다 그렇게 해야 할 듯”, “편안한 교복 좋습니다. 딸 키우는 입장에서 여학생도 바지 입혀야 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짧은 치마 입고 다니면서 등교하는 것은 교복 때문이죠.”, “교복을 유지하되, 현재 교복을 편안함과 활동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게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복같이 편안한 교복 만듭시다.” 라며 교복은 그대로 입되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출처/플리커, 위키백과, 위키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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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편안한 교복’에 대한 학교별 공론화 시기는 올해 1학기가 되겠는데요.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2학기 학교주관 구매절차를 진행하고 내년에 최종 도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러한 공론환가 이례적인 일인 만큼 그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야 할 텐데요. 참여자들이 공론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더욱 실효성 있는 ‘편안한 교복’이 등장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이슈체크 이지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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