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정선, 김미양] 남자가 어린아이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 중 가장 크게 변화되는 것. 바로 수염일 겁니다. 성인 남자들은 매일 아침 이 수염을 정리하느라 시간을 소요하기도 하는데요. 그때 사용하는 도구 면도기입니다.

사실 인간이 털을 깎고 면도를 한 것은 굉장히 오래된 일입니다. 선사시대의 경우는 조개껍질이나 상어 이빨 등의 재료들을 이용해 수염을 깎았다는 증거로 남아있기도 하며, 수메르인들의 경우는 깔끔하게 면도가 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갖고 족집게를 개발해 수염과 체모를 뽑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메르 유적에서는 수많이 많은 족집게가 발굴되고 있죠.

이후 로마시대와 중세시대에도 면도는 인간이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과제로 남았습니다. 물론 네로 황제는 최초로 면도를 포기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대는 털과 전쟁을 하며 면도를 하는데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다 1762년! 프랑스의 장인이었던 자크 페레가 안전면도기의 초석이 될 보호막을 개발하면서 면도기 개발의 역사에 힘을 얻기 시작합니다. 이후 면도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겨나며 1880년 독일인 캄페 형제에 의해 비교적 현대적인 모습의 ‘괭이형 면도기’가 만들어 집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도 단점은 있었습니다. 칼날이 무뎌져 자꾸 베인다는 겁니다.

1895년 미국의 킹질레트는 바로 이런 단점을 보안하는 방법으로 면도날이 무뎌지면 교체할 수 있는 탈착형을 고안해 냈고, 이는 그야말로 면도기 시장에 혁명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면도기를 언급할 때 질네트가 빠지지 않는다는 점만 보더라도 면도기 시장에서의 그가 얼마나 큰 일을 해낸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면도기의 발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은퇴한 미 육군대령 제이콥 쉬크는 자신이 군 생활 중 겪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물 없이 면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전기면도기를 고안하게 됩니다.

물론 이는 잔털이 조금 남는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면도기의 특성상 얼굴을 다치지 않을 확률이 높고 이런점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찾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수염으로 패션을 표현하기도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면도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위생상 위험할 수도 있으니 면도기의 위생 관리, 항상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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