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주의보, 중국발 스모그 영향 (자료=)
초미세먼지 주의보, 중국발 스모그 영향 (자료=중국기상국 캡처)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한반도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 중국의 심각한 스모그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주말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지역에 올해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남부 지역에도 2급 경보인 스모그 오렌지색 경보가 발효됐다.

현지 언론에 중국기상국은 장쑤성 성도인 난징을 비롯해 쉬저우와 화이안 등 9개 도시에 24시간 내 공기질지수, AQI가 250 이상 6단계 중 심각한 수준을 의미하는 5단계 스모그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중국기상국은 오늘 난징의 경우 AQI 200∼250 수준의 스모그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출 시 마스크와 호흡기 질환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쑤 외에 산둥과 허베이, 허난 등 중국 중남부에도 오늘 비슷한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했다.

중국 중남부 지역에는 내일부터 약한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스모그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중국 기상국은 전망했다.

앞서 수도 베이징에는 주말인 그제 저녁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11시간 동안 평균 초미세먼지 시간당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300마이크로그램(㎍/㎥)이 넘는 수준을 기록해 최고오염 등급인 6등급 경보가 발령됐다.

문제는 중국의 이 같이 극심한 대기 오염이 정확히 3일만 지나면 한반도로 이동해 온다는 점이다. 지난 주말부터 최악의 스모그로 곤혹을 치른 만큼 당분간 한반도 하늘도 유래 없는 초미세먼지로 뒤덮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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