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김미양] 칫솔은 사람이 몸에 사용하는 기구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하루 3번씩 3분을 80년 동안 사용한다고 하면 칫솔의 사용 시간은 25만 9,200분에 달하며 이를 시간으로 따지면 4,320시간, 일로 따지면 180일, 월로 따지면 6개월에 이른다.

이처럼 오랜 시간을 치아에 접촉하는 칫솔의 중요성은 치아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종류를 잘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현재 칫솔은 일반적인 수동칫솔과 전기의 힘으로 세정을 하는 전동칫솔들이 있다. 특히 전동칫솔은 크게 회전식전동칫솔과 초음파전동칫솔이 있는데 이 두 종류의 차이와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회전식전동칫솔은 전동칫솔이 1939년 최초로 등장했을 때 등장한 방식으로 원래 손을 잘 사용할 수 없는 환자나 어린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칫솔은 모터를 이용하여 칫솔모 부분을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치아를 닦아주며 치아의 착색을 잘 지울 수 있고 초음파 칫솔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모델별로 다르다) 하지만 칫솔모가 물리적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회전식전동칫솔을 다루는데 익숙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다칠 위험이 있고 빠른 회전과 칫솔모와의 마찰로 인해 치아의 마모가 심할 수 있어 힘의 세기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치아 표면의 세정력은 강한데 비해 치아 사이사이의 세정력은 상대적으로 약해 음식물이 사이에 꼈을 경우 치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음파전동칫솔이 있다. 음파전동칫솔 역시 등장한 지는 꽤 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서야 관심을 받고 있는 방식이다. 음파전동칫솔은 강한 진동으로 파동을 만들고 이로 인해 형성된 미세한 공기방울이 플라크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을 가진다.

음파전동칫솔은 공기방울로 씻어내기 때문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칫솔모가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닦을 수 있고 치아와 잇몸 자극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또한 양치 시간이 비교적 짧으며 치아 사이의 세정력이 좋아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잘 제거해 준다. 하지만 처음 사용할 경우 진동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고 회전식보다 시원한 느낌은 덜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처럼 회전식전동칫솔과 음파전동칫솔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칫솔을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결과는 ‘둘 다 비슷하다’ 이다. 미국의 연구 결과 두 방식의 칫솔은 서로 원리와 방식이 다르지만 세정력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칫솔의 종류가 아닌 칫솔질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세정력이 판가름 났다. 전동칫솔의 경우 일반 수동 칫솔처럼 쓸어내리는 동작을 할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잇몸까지 잘 사용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동이라 편해서 빼먹는 부분이 있다면 오히려 안 쓰느니만 못하다.

편리하게 양치를 할 수 있는 전동칫솔. 처음부터 비싼 것을 구매하기 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구매하여 어떤 방식이 자신에게 잘 맞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고르는 요령이라 할 수 있다. 비싼 것을 덜컥 샀다가 자신의 양치 습관이나 치아 상태와 맞지 않는다면 제품 특성상 환불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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