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를 패러디한 개그맨 정성호가 진중건으로 변신해 심형래 감독의 손을 꼭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tvN 'SNL 코리아'를 통해 공개된 '아티스트 심형래'에서 진중권 교수를 패러디한 정성호가 '모두 까기 필름' 대표 '진중건'으로 변신해, 영화 투자자들에게 "아 그래서 이번 영화는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발리우드까지 진출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출처_SNL코리아]
[출처_SNL코리아]

한 외국인 퇴마사가 차분하게 천천히 노래를 부르자 우리 민족의 한(恨)이 담긴 영화 '디워' OST 수록곡, 'Arirang'이 흘러 나왔다.

우리나라 고유의 민요 '아리랑'으로 귀신 들린 미국인이 치유를 받는다는 감동적인 스토리에 영화가 끝나자 투자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진중건도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양손으로 심형래의 손을 꼭 붙잡으며 "심 감독님, 못해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해서 못하는 것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영화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심형래 감독은 진중건과 투자자들에게 온화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앞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SF 영화를 만들어 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중건과 투자자들이 기립 박수를 치는 가운데 진중건은 또다시 양손으로 심형래의 손을 꼭 붙잡자, 심형래는 진중건에게 정중하게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진중건과 심형래가 하나가 되어 훈훈한 모습에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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