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초의 눈물' 신아람(28, 계룡시청)이 인천아시안게임서 은빛 찌르기에 성공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4위인 신아람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에페 결승서 세계 3위 쑨위제(중국)와 연장 혈투 끝에 5-6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신아람은 2년 전 런던의 아픔을 달랬다. 당시 신아람은 개인전 준결승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1초의 오심'에 눈물을 흘렸다. 독일 브리타 하이데만과 맞붙어 연장전 종료 1초를 남기고 상대 공격을 연달아 막았으나 경기장 시계가 1초에서 멈춰진 탓에 네 번째 공격을 허용, 5-6으로 분패했다.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그는 한참 동안 피스트(펜싱 경기장)를 떠나지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2년이 흐른 지금 신아람은 준결승서 대표팀 동료 최인정(24, 계룡시청, 6위)을 물리치며 메이저대회 처음으로 개인전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톱랭커' 쑨위제가 결승 상대였다.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신아람은 종료 13초 전 극적인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피스트엔 전운이 감돌았다. 신아람은 결국 통한의 결승점을 내주며 석패했다.

신아람은 앞선 두 차례 아시안게임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지만 금메달을 깨물지는 못했다. 개인전서는 2006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은메달로 아픔을 씻었다. 본인에겐 금메달 만큼 귀중한 은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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