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한체육회 등이 폭력, 성폭력, 폭언으로 징계를 한 사건이 124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문제가 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도 폭력 등으로 선수 또는 지도자가 최근 5년간 8건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중 5건은 성폭력이었다. 

출처_pxhere
출처_pxhere

김 의원은 "체육계의 폐쇄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피해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면서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체육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징계 124건에서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종목단체는 축구협회로 총 53건에 달했으며, 대한빙상연맹과 대한복싱협회가 각각 8건, 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체육계의 폭력 등 행위는 지도자와 선수사이는 물론, 선수 간에도 이뤄졌으며 심판을 상대로 벌어지기도 했다. 

김영주 의원은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계 전반에 만연한 폭력 및 성폭력 행위를 이제는 근절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체육계의 폐쇄적인 구조를 해소하고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