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드라마 스카이캐슬(SKY캐슬), 인기 고공행진의 비결은?

[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상류층 입시 경쟁을 그린 드라마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스카이캐슬(SKY캐슬). 지난해 11월 23일 첫 방송은 1.7%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지난 5일 14회 방송은 15.8%를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며 현재는 두터운 팬층도 형성되고 있는 드라마 스카이캐슬(SKY캐슬)의 인기 요인을 오늘 이슈체크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에서 드라마 스카이캐슬(SKY캐슬)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스카이캐슬(SKY캐슬)의 주요 내용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주택단지 스카이캐슬(SKY캐슬) 안에서 자식을 누구보다도 최고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부모들의 처절한 욕망을 들여다보는 풍자 드라마입니다. 

스카이캐슬(SKY캐슬)의 인기 비결 첫 번째, 치열한 입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일반 가정에서도 자녀 교육 문제는 관심 1순위인데요. 스카이캐슬(SKY캐슬) 드라마 내에서는 자녀의 교육 문제를 더욱 부각 시켜 우리의 교육 현실, 특히 상류층의 과도한 사교육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부분을 김주영이라는 입시 코디네이터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드라마 속 설정이라고 하지만 안타까운 교육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죠.

인기비결 두 번째, 흥미로운 다양한 캐릭터에 있습니다. 주인공인 한서진(염정아)을 필두로 이수임(이태란), 노승혜(윤세아), 진진희(오나라), 김주영(김서형)이 극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캐릭터로서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한서진은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으로 가족마저 지워버리고 거짓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중입니다. 이를 알아챈 이수임은 신분 상승 욕망에 대한 민낯을 까발리려 하고 이수임에 대한 한서진이 그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노승혜, 진진희, 김주영 또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휘둘렸던 노승혜는 이수임을 만나고 자기 생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진진희는 한서진을 따르던 인물로서, 그가 휘청이자 줏대를 잃고 방황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이들을 쥐락펴락하는 코칭 선생님 김주영까지, 아빠들도 무릎 꿇게 만드는 강렬한 걸크러시로 극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인기 비결 세 번째, 출연 배우들의 열연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별출연한 김정난의 강렬한 연기는 처음부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고, 염정아를 비롯한 윤세아, 오나라 등 주연들이 일찌감치 각자의 캐릭터를 완성해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입시 코디네이터로 등장한 김서형의 카리스마가 염정아와 맞불을 튀기고, 이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이태란이 스카이캐슬(SKY캐슬) 입주민으로 가세하면서 흥미로운 문화 충돌까지 이어지게 했습니다. 남편 역을 맡은 베테랑 배우들, 자녀 역으로 나오는 청소년 연기자들도 제 위치에 맞는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인기요인을 바탕으로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를 펼쳐나가는 드라마 스카이캐슬(SKY캐슬). 이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드라마를 분석하는 열혈 시청자까지 생겨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스카이캐슬(SKY캐슬) 내 복선의 장치를 찾아내기도 하고 결말을 추측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두 번째 이슈체크에서는 열혈 시청자가 분석한 스카이캐슬(SKY캐슬)의 숨은 장치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과입니다. 지난달 28일 방송분에서 김혜나(김보라 분)가 먹다 만 사과가 화면에 잡힌 바 있습니다. 이때 사과를 바라보는 시선은 한서진의 것이었죠. 이와 같은 설정이 연이어 등장해 시청자들은 단순한 배치가 아닐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혜나의 한 입 베어 문 사과를 근거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에리스와 같은 인물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는데요.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에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에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쓴 사과를 여신들에게 던졌고, 결과적으로 트로이 전쟁을 촉발했습니다.

김혜나가 강준상(정준호 분)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강준상 일가에는 당연히 가정불화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많은 이들이 해당 추측에 동의하며,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혜나의 사과가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를 의미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과 출생의 비밀로 내면의 악이 깨어난 김혜나가 타락에 빠지게 된 것을 사과로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는 주장입니다.

또 다른 열혈 시청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스카이캐슬(SKY캐슬)의 결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스카이캐슬(SKY캐슬) 한서진(염정아 분)의 사망에 대한 복선을 추측해 이목을 집중 시켰습니다.

그는 염정아가 들고 다니는 디올 레이디 백을 지목했습니다. 이 백은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에 대한 오마주 상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스카이캐슬(SKY캐슬) 홈페이지에 나온 한서진에 대한 소개 문구를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염정아가 맡은 한서진에 대한 소개로 ‘그레이스 켈리보다 더 진주 목걸이가 잘 어울린다’라는 문구가 등장합니다. 왕세자비 다이애나와 그레이스 켈리는 모두 교통사고로 사망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글 작성자는 극중 한서진 또한 교통사고로 사망할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했습니다.

이 글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은 “왠지 운전 신이 많이 등장하더라니”, “매일 디올 레이디 백 들고 다니길래 무슨 이유가 있나 했다”, “왠지 결말이 맞을 것 같다. 소름”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잠자리 역시 복선의 장치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14화 중 2학기 성적표를 구기고 자리를 떠나는 혜나의 장면이 나옵니다. 혜나가 떠난 자리에는 창문에 부딪혀 말라죽은 잠자리의 모습이 오래 비춰졌는데요. 또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선생과 만나고 돌아온 한서진이 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넣어 차를 우리는데 주전자에 잠자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사실 가을 잠자리는 여름에 성충이 되어 10월 즈음 죽는다고 합니다. 극 중 장면에서 한서진은 차를 우리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잠자리가 새겨진 주전자 옆에 모래시계를 세워뒀는데요. 이건 시간이 흐르고 누군가는 죽는다는 걸 암시하는 장치가 아닐까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그 대상으로 김혜나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 잠자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는 곤충이라는 설과 함께 김혜나 역시 스스로 생을 마감할 것이라는 추정이 돌고 있습니다.  

예측불허의 전개로 매주 시청률 기록을 수립하는 스카이캐슬(SKY캐슬)이 앞으로 어떤 전개와 결말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또, 열혈 시청자가 분석한 장치들은 과연 정말일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상 이슈체크 조재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