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김미양] 게이머들에게 지난 2018년은 ‘갓 오브 워’, ‘마블 스파이더맨’,‘레드 데드 리뎀션2’, ‘몬스터 헌터’ 등 굵직한 대작들의 출시들로 인해 입으로는 행복한 비명을,지갑은 고통의 비명을 지른 한 해였다.

이처럼 좋은 작품들이 쏟아진 만큼 한 해 최고의 게임에게 돌아가는 ‘최다 GOTY 수상작’이 어떤 게임에게 돌아갈 것인지는 또 하나의 게임이라고 불려도 될 정도로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GOTY란 Game Of The Year의 앞 글자를 딴 말로 해석된 의미 그대로 한 해 발매된 게임 중 가장 훌륭한 게임이라는 뜻이다. GOTY는 각 매체에서 한 해 동안 나온 게임 중 가장 훌륭한 게임에게 수여하는 상들을 통칭하는 말로써 매체들은 ‘올해의 게임’ 또는 ‘대상’ 등의 다른 이름으로 수여하기도 한다. 이름은 다르지만 의미는 같으므로 이를 각 매체에서 선정한 GOTY로 통칭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매체들이 선정한 GOTY들 중에서도 최대 다수의 매체가 선정한 게임을 ‘최다 GOTY수상작’이라 한다. GOTY는 상을 선정하는 위원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각 매체마다 우열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각자 선정하는 기준과 방식을 존중해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최고’를 선정할 수 없으므로 ‘최다’ GOTY를 선정하는 것이다.  

선정 대상은 콘솔, PC, 휴대용 게임 등의 비디오 게임이어야 하며 무료, 어린이용 게임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반드시 그 해의 오리지널 타이틀만이 가능하고 DLC(다운로드 콘텐츠)는 제외한다. (단 확장팩은 수상 가능). 집계는 인터넷 사이트와 잡지, 신문, 간행물, 방송을 포함하지만 개인 블로그 등은 제외되며 잡지와 신문의 기자는 반드시 전문기자여야 한다.

이런 대상을 기준으로 선정된 GOTY는 ‘GAME OF THE YEAR PICKS BLOG’라는 곳에서 집계한 것을 인용하게 되는데, 보통 10월부터 각 매체들이 후보를 선정하기 시작하여 11월부터 수상을 하여 집계가 시작된다. 이렇게 시작된 집계는 통상 다음해 3월 GDC(게임개발자회의)나BAFTA(바프타 시상식)에서의 수상을 끝으로 종료한다.  

‘최다 GOTY 수상작’은 각 매체에서 1등을 수여한 게임 중 누가 더 많은 1등을 차지했느냐를 따지는 것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게다가 집계를 하는 블로그는 독자들의 제보를 받아 집계를 하는 곳으로 제보가 안 들어오면 반영이 안 되기도 하며 블로거의 판단에 의해 집계가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등 편향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최다 GOTY 수상작’은 보통 많은 수의 매체에서 대상을 받기 때문에 통계상의 편차가 크게 나기 힘들어 어지간한 박빙이 아니면 수긍할 수 있는 집계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최다 GOTY 수상작’ 자체는 어떤 권위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게이머와 게임제작사에게는 큰 의미가 된다.

이미 게임을 즐긴 게이머는 팬으로서 즐겁고 아직 즐기기 전인 팬은 믿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별 고민 없이 찾을 수 있다. 또한 게임 제작사 입장에서는 GOTY를 받았기 때문에 브랜드의 가치와 게이머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며 해당 게임에 대한 홍보효과와 더불어 차기작을 출시했을 때 훌륭한 세일즈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중반을 넘어서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최다 GOTY 수상작’의 집계. 과연 올해에는 어떤 게임이 가장 많은 대상을 받은 게임이 될 수 있을까? 게임을 좋아한다면 관심이 절로 쏠리는 대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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