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 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의 인기 있는 운동이라면 단연 축구이다. 최근 토트넘의 손흥민선수와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올라 간데다 대한민국을 한마음으로 하게 하는 국민운동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팀닥터를 하면서 선수들의 치료를 하는데, 많이 다치는 부위로, 종아리, 허벅지, 무릎, 발목 등이 있다.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해 내려면 단연 튼튼한 다리를 가져야 한다.

그런데 치명적으로 오는 통증이 있다. 바로 무릎의 통증이다. 근육통의 경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무릎관절의 경우에는 한번 인대, 힘줄, 연골 등의 손상이 오면 치명적으로 오는 경우도 많다. 외상으로 인하여 오는 통증은 원인이 분명한 경우가 많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통증이 온다.

[출처_위키미디아 커먼스]

젊었을 때나 급성으로 많이 오는 무릎염좌는 외부의 충격에 의하여 무릎주위의 인대, 근육에 손상이 되어 오는 경우다. 안정을 하거나 침을 맞은 후에 붕대로 고정을 하는 가벼운 치료방법만으로도 좋아진다. 그러나 축구를 많이 하거나 농사를 짓거나 노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무거운 것을 많이 드는 경우는 무릎관절에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진다. 젊었을 때는 심하게 아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해지고 골반과 척추에 영향을 준다. 나중에는 무릎주위의 퇴행성 변화, 연골의 손상, 십자인대의 파열, 뼈가 자라는 골극의 생성 등이 생긴다. 한번 퇴행성 변화가 오거나 손상이 되면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잘 된다. 젊었을 때에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것을 많이 든 경우에는 나이가 들어 고생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무릎의 관절염은 단순하게 무릎에 무리가 가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로 관리를 잘 하거나 염증을 치료하면 잘 낫는다.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릎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열이 나면서 염증으로 변하는 경우다. 무릎으로 가는 무게를 줄여 주어야 한다. 그러나 류마티스에 의한 관절염은 무릎의 통증 외에도 혈액을 맑게 하고 면역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법을 써야한다.

자세에 따라서도 무릎의 통증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고관절의 앞으로 돌아가게 되면 ‘O'형 다리의 경우가 많으며 무릎의 바깥쪽의 통증이 많이 오며 평발이 오고 안짱다리를 걷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이 뒤로 가게 되면 ’X'형 다리의 경우가 많고 무릎의 안쪽의 통증이 오며 까치발이 많이 오며 팔자걸음을 걷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의 변형은 척추와 골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항상 바른 자세를 하고 바르게 걷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걸음은 바른 자세로 서며, 앞에서 보았을 때 11자 형태의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다.

체중과 무릎의 통증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것은 무릎과 발목이 지탱을 하고 있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경우에는 무릎이나 발목에 부담이 없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면 자연히 무릎과 발목을 압박하여 통증이 오기 쉽다. 어떤 원인으로 무릎의 통증이 오든 체중이 나간다면 동시에 체중을 빼주어야 무릎이 치료가 되므로 체중감소는 필수다.

무릎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아픈 증세도 있다. 특히 몸을 한쪽으로 기울인 상태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본인은 아파 죽겠는데 여러 가지 검사를 하여보면 아무 이상이 없게 나온다. 심지어는 꾀병이 아닌가 의심을 받기도 한다.

이것은 바로 척추의 측만증, 골반의 비대칭, 견갑골의 비대칭 등이 있는 경우다. 척추가 휘어지게 되면 무게의 중심이 항상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한쪽 무릎에 영향을 주어 무릎에는 이상이 없으면서 아프다. 점점 심해지면 반대쪽의 무릎에 힘을 많이 주게 되어 양쪽 무릎이 아프게 된다. 더 진행이 되면 양쪽무릎의 관절에 관절염, 퇴행성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한쪽의 힘이 많이 가면 반월판, 슬관절인대, 십자인대 등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체형을 바르게 하고 체중을 줄이는 것이 무릎의 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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