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 업체, '캐시버닝' 전략을 활용하다 [지식용어]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 업체, '캐시버닝' 전략을 활용하다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9.01.09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이지혜 / 디자인 이연선] 증권 분야에서 '캐시 버닝(Cash Burning)'이란 반도체 개당 판매가격이 제조원가는 물론 현금원가 밑으로 내려가는 현상으로 현금(Cash)을 태우는 것(Burning) 즉, 현금고갈을 의미한다. 캐시 버닝이 일어났을 때 반도체 업체는 팔면 팔수록 현금이 유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에서는 캐시 버닝 전략을 쓰며 콘텐츠 제작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이에 따라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콘텐츠 보유와 영상 자체 제작을 통해 같은 분야 내에서는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제는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 자리매김 하였다.

실제로 2018년 넷플릭스에서는 약 80억 달러(우리 돈 약 9조원)를 제작 예산으로 쓰는가 하면 연간 110억 달러의 매출의 기록하는 위력을 보였다. 그러면서 벌어들인 수익의 70%를 또다시 제작비에 쏟아 붓는 방식으로 점점 그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한편 2018년 기준 넷플릭스는 전체 가입자 1억 3천 700명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의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매출과 가입자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분기 실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고, 최고 콘텐츠책임자(CCO) 테드 사란도스는 "앞으로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계속해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넷플릭스의 캐시 버닝 전략 과정에서 만들어진 자체 제작물은 2012년에는 4편뿐이었지만 2016년에는 126편으로 증가했고 2018년에는 700여 편의 자체 드라마와 영화 시리즈를 제작하겠다고 발표 한 바 있다. 이들의 자체 제작물에는 'Stranger things' '옥자', 'the crown', 'Black Mirror' 등이 있으며 주제, 내용, 배우들의 연기력 등에 있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가장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넷플릭스에서는 국내의 드라마와 영화도 다수 진출해 있는 상태이다. 특히 배두나, 주지훈, 류승룡 등이 출연한 '킹덤'은 영상 공개 전부터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며 작년에는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라바 아일랜드'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YG전자', '유병재 B의 농담' 등 여러 국산 오리지널 콘텐츠를 넷플릭스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이 업체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세계적인 인기에 이어 작품성까지 인정받아 지난 12월 12일 우리나라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로마'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영예를 얻었다. 그 외에도 미국 방송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캐시 버닝 전략을 통해 생성한 영상들이 ‘대박’을 치고 있다.  

이러한 수순이라면 넷플릭스의 유료방송 시장 내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최근 넷플릭스는 중화권이나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보고 최근에는 한류 콘텐츠에도 손을 뻗고 있어 그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랫폼 주도권 경쟁에서 넷플릭스의 폭발적인 인기가 계속될지, 이다음에는 또 어떠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을 마주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