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MC MENT▶  
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추운 겨울, 각 나라마다 따뜻하게 마시는 차나 음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은 대추차나 생강차, 유자차 등을 즐겨 먹죠. 유럽 전역에서는 와인에 시나몬, 과일 등을 첨가하여 따뜻하게 끓인 음료 '뱅쇼'를 즐겨 마시는데요. 뱅쇼는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만드는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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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뱅(vin)은 '와인'을, 쇼(chaud)는 '따뜻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뱅쇼는 따듯한 와인을 의미합니다. 영어로 '멀드 와인(Mulled wine)'이라 하며 영국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음료이기도 합니다.

뱅쇼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향신료를 첨가하여 끓인 와인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 시대의 약용 와인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향신료가 든 와인이 건강을 증진하고 병을 예방하게 한다고 해서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후 로마인들을 통해 유럽 전역에 알려지게 되었고, 특히 장기간 혹독한 겨울을 지내야 하는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추위를 녹이기 위한 음식으로 즐겨 찾았습니다. 문헌상으로는 영국 리처드 2세(Richard Ⅱ)의 요리사가 집필한 요리책 《요리의 형태 The Forme of Cury》(1390)에서 레시피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뱅쇼를 만들 때에는 주로 레드 와인이 활용하지만 때때로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 와인은 좋은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구체적으로 만드는 법은 이렇습니다. 우선 냄비에 레드 와인과 시나몬, 아니스, 정향, 오렌지 껍질, 설탕을 넣고 약불에서 10분간 끓입니다. 베이킹소다로 문질러서 껍질은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고, 두툼한 모양으로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불을 끄고 30분간 휴지하여 향과 맛이 우러나도록 합니다. 끓인 뱅쇼는 내용물을 건져내서 음료만 담아 마시고, 냉장보관은 평균 10일 정도 가능합니다. 따뜻하게 마시는 음료인 만큼 마실 때는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게 좋겠죠?

◀MC MENT▶  
뱅쇼의 주재료인 레드 와인은 항산화 물질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레드 와인과 함께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 C가 면역력 개선, 감기 예방은 물론 피로 해소의 효과를 갖는다고 하네요. 추운 겨울, 여러분의 몸 따뜻한 뱅쇼로 녹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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