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9시 등교’시행이 여기저기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찬반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벌써부터 부작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침시간대 PC방을 들렀다가 학교에 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학원 수강생은 줄지만 불법 개인과외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풍선효과라고 하는데요.

풍선효과(balloon effect)란 어떤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부분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불룩 튀어나오는 것처럼 어떤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특정 사안을 규제 등의 조치를 통해 억압하거나 금지하면 규제조치가 통하지 않는 또 다른 경로로 우회하여 유사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회적 현상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풍선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성매매문제 해결을 위해 집창촌을 단속하자 주택가로 옮겨가 은밀한 성매매가 이루어진 일, 가짜석유의 주원료인 용제의 불법유통 차단을 위해 단속에 나서자 가짜휘발유 거래는 줄었지만 정량 미달 판매와 등유를 혼합해 만든 가짜경유의 판매가 늘어난 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줄이자 서민들이 고금리를 떠안으면서도 제2금융권으로 몰려 대출 받는 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9시 등교, 가족과 함께 아침밥을 먹고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의도입니다. 이미 시행되는 곳이 많이 있는만큼 풍선효과 없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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