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봄여름가을겨울 제공
사진=봄여름가을겨울 제공

[시선뉴스]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이 별세했다.

29일 봄여름가을겨울 공식 블로그에는 ‘가슴 아픈 소식을 알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하루 전 드러머 전태관이 별세했다는 소식이 담겨 있었다.

신장암을 투병하던 중 별세한 전태관은 생전 밴드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갈증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한 라디오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원년멤버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85년 고(故) 김현식이 김종진, 전태관, 장기호, 박성식을 영입해 결성한 밴드다. 네 사람은 이후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 소금 두 팀으로 나눠져 현재까지 우리 대중음악계 최전선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한 빛과 소금의 장기호는 “네 사람이 오랫동안 봄여름가을겨울 원년멤버의 재결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제는 시간과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다시 뭉칠 수 있게 됐다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전태관 씨의 건강 안 좋아졌다. 빨리 연주자로 복귀해서 봄여름가을겨울 원년멤버의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진은 “이 자리에 이렇게 네 사람이 함께 모인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 꼭 이뤄질 것이라는 뜻인 것 같다”고 밝혔고, 전태관은 나머지 세 사람의 마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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