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진행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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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 그리고 영화 <터널>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배우 하정우가 떠오릅니다. 소위 ‘원맨쇼’라고 불릴만큼 배우 하정우는 두 영화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고, 관객들은 그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런 그가 <더 테러 라이브>로 신인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병우 감독과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필모그래피 상 처음으로 배우 이선균을 만났다고 하는데요. 벌써부터 기대가되지 않으신가요?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군사기업 PMC를 다룬 영화, <PMC: 더 벙커>를 요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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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은 미국 CIA의 의뢰로 거액의 프로젝트를 맡게 됩니다. 그러나 작전장소인 DMZ 지하 30M 비밀벙커에는 약속된 타깃이 아닌 뜻밖의 인물, 북한 ‘킹’이 나타나게 되죠. 애초부터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이루어진 작전인 만큼, 킹이 나타나며 그들의 작전은 틀어지게 된 겁니다.

킹은 아시아 최고의 현상금이 걸린 사람이었고, 그를 잡기 위해 캡틴 에이헵은 작전을 변경하게 됩니다. 에이헵은 킹을 잡고, CIA는 그것을 이용해 현재의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완전무장한 상태의 적이 있는 상황. 하지만 에이헵과 12인의 크루들은 킹을 납치하는 데 성공하고 자리를 빠져나가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그때! 또 다른 군사기업(PMC)의 기습과 미국 CIA의 폭격으로 에이헵과 블랙리저드팀은 함정에 빠져버립니다.  

결국 무너져버린 지하 비밀 벙커 안, 동료의 배신으로 다치게 된 에이헵은 총을 맞아 부상을 입은 킹을 살려서 나가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인질로 잡혀있던 북한 최고의 엘리트 닥터 윤지의에게 본인과 킹의 부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죠. 

생존을 위한 작전변경. 믿을 수 없는 CIA와 모든 사람들. 에이헵은 무사히 벙커를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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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개봉해 전국 관객 558만 명을 동원하며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병우 감독. 당시 ‘한정된 공간’이라는 소재는 흥행에 한계가 있다는 영화 시장의 편견이 있었는데, 바로 그가 그런 편견을 깨트리며 화려하게 데뷔하게 됐죠.

<PMC: 더 벙커>의 시작은 5년 전 <더 테러 라이브>의 개봉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정우는 김병우 감독에게 “DMZ 지하에 지상과 데칼코마니 같은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호기심 어린 소재를 제안했고, 김병우 감독은 그 제안을 시나리오의 첫 단계로 구상하게 된 겁니다. 여기에 그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영화를 탄생시키게 됐죠. 새로운 시도이지만, 항상 신선함을 선사한 그의 영화, <PMC: 더 벙커>의 관람포인트를 알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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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관람 포인트. 대체불가 배우 하정우입니다. 영화 대부분의 흐름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배우들의 영어실력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배우들이 영어로 전달하는 표현이나 감정들은 자칫 극의 흐름을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인공이자 팀의 리더 에이헵 역할을 맡은 하정우의 영어는 영화의 모든 것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가장 중요한 ‘캡틴 에이헵 스타일의 영어’에 몰두했고, 캡틴 에이헵이 구사하는 비속어가 섞인 영어 대사들을 직접 영어 사전을 뒤져가져 해석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2주가 걸렸다고 하네요. 또 여기에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에 체류하며 다이얼로그 코치에게 대사 하나, 하나 대본을 통째로 외웠다고 하는데요. 하정우의 완벽주의자적인 모습,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 1인칭 시점 전투 화면으로 느끼는 게임같은 영화 모습입니다. <PMC: 더 벙커>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전술 게임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김병우 감독은 모든 상황들이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고 액션 신이 관객들에게 직접 체험하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POV캠 즉 1인칭 시점을 투입했습니다. 블랙리저드 크루들의 헬멧에 POV캠을 장착해 스크린에 중계되는 대원들의 시점을 보여줌으로서 보다 생동감 넘치는 액션신을 완성 시켰죠. 마치 VR 체험을 하는 듯한 생생함. 두 번째 관람 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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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스, 제럴드, 로건, 드미트리, 바오, 마르첼, 사밀, 카를로스, 페드로, 넬슨, 호세, JP. 이름만으로도 다국적임을 암시하는 <PMC: 더벙커>에서 열연한 12인의 용병 군단들. 제작진이 3년 간의 노력 끝에 만난 보석 같은 배우들입니다. 오랜 캐스팅의 준비 기간을 거친 용병들. 그리고 배우 하정우와 이선균의 만남. 현 시각부로 작전 변경! 생존을 위한 리얼타임 액션이 시작된다! 영화 <PMC : 더 벙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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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이연선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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