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협박 사망 사건, 승진심사 탈락한 교사의 협박? (사진=픽사베이)
교사 협박 사망 사건, 승진심사 탈락한 교사의 협박? (사진=픽사베이)

 

교사가 교직원을 협박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장성에서 한 교사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당해 스스로 교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벌어졌다. 

교사 협박 사망 사건은 지난 3일 벌어졌다. 고교 교무행정사로 일하던 A씨는 지난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남편은 아내가 같은 학교에 근무한 교사B 씨로부터 협박을 받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 1월 교감 승진 물망에 올랐던 B씨의 근무 태도와 과거 징계 사실 등을 문제 삼는 글을 국민신문고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배후를 밝히라”는 등의 위협적인 문자메시지를 A씨에게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고발 글로 인해 승진심사에서 탈락했다고 판단한 B씨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비실명 처리를 하지 않은 자료가 교육부를 거쳐 B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부가 상급기관이어서 원자료를 보냈지만, 그 자료가 그대로 민원 당사자에게 전달되리라고는 업무 담당자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작성자 정보가 유출된 경위를 조사해 개인정보 보호법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 교육부나 교육청 관계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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