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베드로 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밤(현지 시간) 성탄절을 맞아 미사 설교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경 속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는 재물은 가진게 없어 가난하지만 신앙심이 깊은 이들이 신을 영접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재물의 소유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고 개탄했다.

[사진_위키피디아]

이어 “인류 역사상 만족을 모르는 탐욕은 늘 존재했지만 역설적으로 너무 많은 이들이 생존에 필요한 일용할 양식 없이 지내고 있는데 반해 극소수는 호화로운 식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국가를 격퇴했다면서 주둔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시리아의 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정치적 해결을 위해 결단력 있게 일해야 한다”며 “그래서 시리아 국민들, 특히 강제로 자신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난민 구호를 바라는 이들이 다시 자신의 나라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라틴아메리카 출신 사제 중에서 최초로 교황에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5년의 재임기간 동안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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