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 하이브리드 시승기] 소나타 하이브리드 간단 연비테스트 해봤습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하면 단연 토요타나 렉서스 차량들을 많이 떠올렸었는데요. 대표적인 차량이 바로 토요타 프리우스가 있죠.

많은 분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는 이유를 꼽으라면 역시 연비를 첫손가락으로 꼽으실텐데요.

토요타 프리우스는 그런면에서 오랜시간 검증된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에서는 판매량이 상당한 편이죠.

그러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려고 하실때 꼭 수입차만 찾아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국산차량에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들이 여러차종에 걸쳐 다양하게 출시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준중형급인 아반테나 포르테는 물론이고 중형차인 소나타와 K5도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거든요.

하지만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와 달리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충분한 신뢰성이 바탕으로 깔려있지 않은 관계로 그동안 기대에 못미치는 판매실적을 보여주고 있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때문에 현대자동차같은 경우에는 소나타의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을 해주고 있는데, 사실 할인 그 자체보다 더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벤트 기간에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한 고객의 경우 30일동안 실제로 타보고 나서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다른 차종 (소나타, i40, 베라크루즈, 싼타페, 그랜져) 으로 교환을 해주는 차종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는 점입니다.

즉, 실제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구입하고 나서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30일 이내에 가솔린 모델등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실제로 이런 프로모션과 이벤트 덕분에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는 꽤 호조를 보였더군요.

또한 현대자동차는 비싼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의 고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던 점을 감안하여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의 보증기간을 최대 10년에 20만km까지 보증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 최대 보증 서비스도 실시함으로서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 그러면 오늘은 다른것은 제쳐두고 현대자동차의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테스트를 통해 과연 소나타 하이브리드가 이름에 걸맞는 경재성을 갖추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소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살펴보면 외관에서 보통의 가솔린 버전의 소나타와는 약간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면 그릴을 보면 기존의 소나타와 달리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나타에 헥사고날 그릴이 왠지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해서 꼭 어룰리지도 않는데 기존의 소나타와 달리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사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라지에이터 그릴로 유입되는 공기를 조절하는 날개가 내장되어 있어서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 하여 공력성능과 연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도록 되어 있긴 하지만 그게 꼭 헥사고날 그릴에서만 가능한건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뒷모습에서도 리어 디퓨저의 형태가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만, 뒷모습의 경우에는 기존소나타보다 언밸런스 하거나 그런 느낌은 없네요.

상위 트림에서는 LED 컴비네이션 테일램프가 적용되어 있는데 가솔린 모델보다 좀더 산뜻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되어 있더군요.

브레이크등의 불빛이 꽃잎을 보는 듯 한 느낌을 주는데 사실 뒤에서 보면 빛이 너무 강해서 좀 눈이 부시더군요. 조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휠의 디자인도 공기저항을 줄이는 형태로 디자인이 되어 있는데...솔직히 안이쁩니다. ㅋㅋㅋ
외관에서는 몇가지 차이가 있지만 실내에서는 가솔린 모델과 많은 차이가 보이진 않더군요.

시트에 하이브리드 전용 블루 스티치 처리가 되어 있는 점이나 하이브리드 전용 메탈그레인이 적용된 , 그리고 하이브리드 전용의 클러스터와 네비게이션이 장착된 점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시동을 하면 엔진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시동이 걸린지 아닌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클러스터에 READY 라는 문구가 떠서 시동이 켜졌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EV 모드라는 표시가 떴을때는 엔진작동이 멈추고 모터의 힘만으로 차량이 주행하고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인데, 에너지 흐름도를 보면 엔진에서 휠로 구동력이 나오지 않고 배터리에서 나오는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어서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브레이크를 작동하거나 감속할때에는 에너지 회생시스템이 작동하여 충전을 하는 모습도 그래픽으로 보여주더군요.

또, 재미있는 것은 EV모드로 주행할때 엔진소음이 없기 때문에 길을 지나는 행인들이 차량이 오는줄 모르고 피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가상 엔진사운드 기능을 탑재하여 EV모드에서도 엔진사운드를 가상으로 내줌으로서 길을 지나는 행인들이 뒤에서 차량이 다가오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게 한 점이였습니다.
 

네비게이션은 소나타 가솔린 모델과 달라보이진 않습니다.
 


그러나 소나타 하이브리드에는 하이브리드 버튼이 따로 장착되어 있어서 이 버튼을 누르면 화면처럼 에너지 흐름도를 비롯해서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인포메이션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요.

내외관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으니 이번에는 스펙도 간단하게 한번 살펴봐야죠?

소나타 하이브리드에는 최고출력 150마력의 2.0 누우엔진과 30Kw의 출력을 내는 모터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모터는 차량에 장착된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주행중 충전이 되면서 저장해둔 전기의 힘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1Kw를 ps로 환산하면 약 1.36 ps이기 때문에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최고출력은 엔진과 모터의 출력을 더해서 계산상으로는 최대 약 19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는 것이죠.

가솔린 버전의 소나타가 최고출력 172마력을 발휘하는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출력이 더 높습니다. ^^

연비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는데 출력까지 더 좋다면 금상첨화겠죠?

여기에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차량과 달리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미션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 미션에는 토크 컨버터가 없고 대신 클러치가 장착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타고 연비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성능 테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연비에 최적화한 운행을 하기위해 노력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도로 흐름에 맞추어 주행을 했습니다.

주행구간은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서 부터 여의도동까지의 약 30km구간을 주행했으면 이동경로는 출발지에서 시내도로를 거쳐서 동부간선도로및 강북 강변도로를 경유하여 마포대교를 건너서 다시 시내도로를 거쳐 목적지에 도착했으며 이동하는 동안 교통량이 많아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이 절반정도를 차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연비 테스트를 통해서 기록한 연비는 트립상 리터당 18.3Km였습니다. (참고로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21km입니다.)

상식적으로 정체구간도 많았고 최적의 연비주행을 할 수 있는 고속도로 정속주행이 아니였는데도 이렇게 좋은 연비가 나온것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특징때문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EV모드를 얼마나 사용했는가 혹은 모터의 힘으로 엔진의 동력을 얼마나 어시스트 해주었는가에 따라 연비의 고저가 결정되는데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에너지 회생이나 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만의 뛰어난 연비효과를 보기는 비교적 어려워지게 됩니다.

반면에 시내주행이나 정체구간을 주행하는 경우 충전의 기회도 많아지게 되고, EV모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정차시에는 엔진작동이 멈추기 때문에 보통의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정체구간을 주행해도 연비저하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이죠.

가령 고속도로 정속주행이라면 하이브리드보다 오히려 디젤엔진이 더 나은 연비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도심에서 주로 차량운행을 하는 분이라면 디젤보다는 하이브리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일단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테스트에서 기록한 연비는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보여준 듯 합니다.

적어도 하이브리드가 갖추어야 할 경제성을 충분히 입증한 셈이니까요.

아직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나온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각종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대거 적용한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분명히 하이브리드로서의 본연의 성능에 어느정도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더 오랜시간이 지나봐야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가치를 분명히 판단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번 연비 테스트에서 소나타 하이브리드가 보여준 평균연비는 만족할만한 수준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출처]  소나타 하이브리드 간단 연비테스트 해봤습니다. | [작성자]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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