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조재휘 수습기자] 스마트폰에 익숙했던 10대와 20대가 대학생 또는 사회초년생이 되면서 새로운 소비층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늘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있기에 유행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항상 SNS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화제가 되는 것은 빠르게 유행이 된다.

SNS도 이제는 큰 시장이 될 정도로 성장했다. 유행인 물건은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구매가 가능하다. 그래서 82피플 들은 SNS를 주 무대로 삼는다. 여기서 말하는 82피플은 소셜미디어(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상에서 인기를 끄는 물건들을 직접 만들거나 주문해 온라인에서 파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물건을) 파는 사람’이라는 뜻의 ‘~팔이’와 영어단어 ‘people(사람들)’의 합성어인데 유행이 빨리(82) 변하는 아이템을 파는 사람이라는 뜻도 함께 있다.

82피플은 유행의 흐름을 파악하고 빠르게 사람들에게 공급한다. 스마트폰이 전 국민적으로 보급이 되면서 유행이 퍼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래서 82피플은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상담도 한다. 눈길을 끌 만한 영상을 올리면 사람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고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기도 한다. 

자기가 관심을 둔 분야의 제품을 리폼하는 과정에서 구매자와 적극 소통을 시도하기도 하고, 또 제품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에 재미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 재미 자체가 82피플의 콘텐츠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액체괴물이라는 장난감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SNS에 액체괴물을 가지고 노는 영상을 올리면서 젊은 층에서 유행했으며 직접 만들어 파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한 고등학생은 액체괴물의 성분을 보니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라 직접 만들어 팔았더니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처럼 소셜미디어로 정보를 얻고 있는 젊은 층들은 직접 체험하고 리뷰를 하는 영상에 대한 기대가 높고 신뢰하고 있다.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일반인들이 제품을 사용하고 리뷰를 통한 광고 영상에 크게 반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 기업은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소셜미디어용 광고를 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막상 상품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좋지 않거나 과장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신뢰를 상실하게 되어 믿지 못한다거나 의심된다는 부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판매 방식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늘면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소셜미디어 시장에 대한 뚜렷한 규제가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과 관련 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정부는 경각심을 깨달아 서둘러 소비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