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구로구)] “회사가 어디에 있나요?” “구디단에 있습니다” ... 구디단?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다면, 혹은 근무를 하고 있다면, 혹은 서울 지리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다면 들어보셨을 법한 단어입니다. 네 맞습니다. 구디단은 ‘구로디지털단지’의 줄임말로 좀 더 정확하게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속하는 곳입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서울특별시 구로구와 금천구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로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구로 1공단, 구로 2공단으로 불렸습니다.
1960년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어 섬유/봉제산업 위주의 업체들이 모여있던 구로 1공단, 구로디지털단지는 1980년대 중반 이후 국제 유가 파동에 따른 수출 침체와 극심한 노사 분규 및 생산성을 상회하는 임금 상승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어 노동 집약적인 산업 단지에 일대 전환기가 도래하였습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노동 집약적인 섬유와 조립 금속 등 일부 대기업 및 중견 중소기업들이 동남아시아와 중국 및 지방으로 이전하였죠.
관리 기관에서는 수도권 지역 내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구로 산업 단지를 21세기형 첨단 산업 기지로 변화시킬 필요성을 인식하고 산업 재배치 및 재개발 계획을 건의하였고, 정부에서는 1997년 7월 18일 ‘구로 산업 단지 첨단화 계획’을 고시하였습니다.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 IT 벤처타운으로 급속 성장하게 됩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공장들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였고 그곳을 벤처기업, 디지털 관련 IT기업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많은 회사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맛집도 있을 텐데요? 맞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 역 근처에는 ‘깔깔거리’라고 하여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 위치한 근로자들이 찾는 먹자골목이 있습니다. 근무지에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맛있는 먹거리들이 모여있는 곳이죠.
마지막으로 구로디지털단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 구로공단의 역사를 돌아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상시 개방 전시가 아니기 때문에 관람을 원하실 경우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사전 협의 후 관람하셔야 합니다.
참고 / 첨단 IT 밸리로 성장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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