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찬란했던 암흑기, 범죄자인가 왕인가 ‘마약왕’ / 박진아 아나운서
[무비레시피] 찬란했던 암흑기, 범죄자인가 왕인가 ‘마약왕’ / 박진아 아나운서
  • 보도본부 | 홍지수 PD
  • 승인 2018.12.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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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진행 : 박진아

◀ST▶
"잘살아보세"라는 슬로건으로 가득찼던, 우리 아버지의 시대 1970년대. 전쟁이 끝나고, 경제 급성장기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곳곳에서는 성장 그리고 그 뒷면의 아이러니한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열 번 실패해도 한 번 성공하면 팔자 고칠 수 있다! 는 말이 딱 어울리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죠.

특히 당시는 일본에 대한 반감의 감정이 거셌던 시기로, '마약을 수출해서 중독자를 양산하는 건 애국'이라는 반일감정까지 더해진 시기여서, 관련한 사건들이 즐비하게 발생했는데요. 바로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우리나라 1970년대를 그린 영화가 찾아왔습니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의 만남.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영화 <마약왕>을 요리합니다.   

◀NA▶
1970년대 대한민국, 부산의 하급 밀수업자로 생활하던 이두삼은 우연히 일본으로 보내질 마약을 유통하는 일을 접하게 되고. 그곳에서 한국에서 제조되는 마약의 뛰어난 가치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그 일에 뛰어들기로 마음먹고 부산 뱃길에 빠삭한 밀수업계의 큰 손 최진필과 마약제조에 힘써줄 백교수를 찾아가 동업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마약사업. 두삼의 예상처럼 대박 나게 됩니다. 하지만 동업자인 진필은 수익을 평등하게 분배하지 않았고 두삼과 마찰을 빚게 되면서, 두삼은 자신만의 사업을 더 키우기 위해 부산의 최대 범죄 조직인 성강파의 보스 조성강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는 두삼이 일본의 야쿠자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일본은 물론, 부산과 대한민국 전역까지 두삼의 마약사업을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죠.

전국에서 알아주는 뽕쟁이가 된 이두삼. 그는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 로비스트 김정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함께 더 높은 권력의 세계로 나아갑니다. 이제 아무도 두삼을 함부러 건드릴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서울에서 내려온 열혈 검사 김인구는 이두삼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사활을 걸고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이미 마약 범죄자들에게 매수된 부산 경찰들로 인해 번번이 체포에 실패하고, 막상 잡아들여도 김정아로 인해 두삼은 쉽게 풀려나게 되죠.

국내 최대의 마약왕 두삼! 그는 범죄자로 남을까요, 대한민국을 마약으로 통일시킨 왕으로 남을까요?

◀ST▶
영화 <마약왕>은 1972년부터 1980년 봄까지 당시 수백 명의 '마약왕'을 집약한 한 남자의 인생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스토리와 프로덕션으로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작품입니다. 때문에 영화는 배우들의 표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첫 번째 관람포인트입니다. 한 씬, 한 씬을 사로잡는 특급 배우들의 향연입니다. 영화는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 쓰리 천만 배우로 등극한 송강호부터 할리우드와 우리나라를 넘나들며 매번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는 배두나, 그리고 뮤지컬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정석을 캐스팅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았습니다. 여기에 씬스틸러 조우진, 이희준, 윤제문, 박지환, 최귀화, 김대명, 김소진까지... 매 씬을 사로잡는 연기를 선보이죠.

◀NA▶
두 번째 관람포인트!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또 다른 통찰력입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실제를 엿보는 듯 한 리얼한 스토리와 현실을 통쾌하게 뒤집는 재미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우민호 감독. 그가 이번에는 지금 현재가 아닌 1970년대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봤는데요. 그는 "시대극은 재현도 중요하지만 재해석도 중요하다, 70년대를 재현하되 그대로가 아닌 <마약왕>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보자"라는 기조 하에 치밀하게 구성했다고 합니다. 과연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세 번째 관람포인트, 찬란했던 암흑기 1970년대 대한민국의 모습 입니다. 우리나라의 1970년대는 일본에 마약을 수출해서 중독자를 양산하는 마약업자들이 애국자로 받아들여지던 때였습니다. 영화의 제작진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실제 마약 제조 경력이 있는 사람들, 치료를 마친 마약 관련자들과의 인터뷰를 면밀하게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영화에서 리얼함 하나는 인증된 겁니다.

◀NA▶
뛰어난 눈썰미, 빠른 위기대처능력, 신이 내린 손재주로 단숨에 마약업을 장악한 이두삼. 사업적인 수완이 뛰어난 로비스트 김정아가 합류하며 그가 만든 마약은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달게 됩니다. 마침내 이두삼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백색 황금의 시대를 열게 되죠. 한편 마약으로 인해 세상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하고 승승장구하는 이두삼을 주시하는 한 사람 김인구가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2018년 대미를 장식할 <마약왕>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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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이연선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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