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19세 김효주와 함께 통역으로 옆에 선 그녀의 여동생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 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커리 웹(호주, 10언더파 274타)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효주를 응원하기 위해 김효주의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김효주의 동생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한 매체에 따르면 김효주의 동생은 현재 고교 2학년 학생으로 언니의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 출전을 응원하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에비앙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에게 미국 유럽 등 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어가 미숙한 김효주를 위해 즉석에서 여고생 동생이 통역사로 나선 것이다. 동시에 그녀의 동생도 함께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TV에 출연했다.

일부 외신 기자들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을 약속하라"는 강요를 받았고 김효주는 "예스"를 외쳤다.

대회 첫날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초반부터 중반까지 선두를 지켜오다 16번 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카리 웨브에게 역전을 당했다. 또 17번홀에서 세컨드샷을 미스하며 우승과 멀어지는 듯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김효주는 경기 후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며 어렵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하며, "LPGA에 진출할 것이다. 다만 LPGA는 이동거리가 길어 체력소모가 심해 일단 몸을 만들고 나서 해야 할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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