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조재휘 수습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최근 사회 기반시설에서 연일 사고가 터지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남 한복판의 건물이 붕괴 조짐을 보이는가 하면 주택가의 온수관이 연속해서 파열되며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 이에 국민들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연이어 발생한 삼성 오피스텔 건물과 목동 노후 온수관, 안산 온수관에 관한 내용과 이에 대한 관리 당국과 기관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출처_Andersen Air Force Base, Guam/ Geograph/ Max Pixel/ Osan Air Base/ PxHere/ Wikimedia Commons
출처_Andersen Air Force Base, Guam/ Geograph/ Max Pixel/ Osan Air Base/ PxHere/ Wikimedia Commons

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에서 최근 발생한 삼성동 오피스텔 건물과 목동 노후 온수관, 안산 온수관의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삼성동 소재 대종빌딩이 붕괴 위험으로 긴급 점검에 들어가 입주자를 퇴거 조치했습니다. 전문가의 점검 결과 안전진단이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되는 등 붕괴 발생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등급은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1991년 완공된 노후 건물임에도 이 건물은 그간 안전진단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요. 현행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제1종시설물과 제2종시설물에만 안전등급이 매겨지는데 이번 오피스텔과 같은 15층 이하 건축물에는 안전등급이 매겨지지 않았고 행정기관이 안전관리에 개입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강남구는 시특법에따라 이 건물을 제3종시설물로 지정하고 강남구가 이 건물 사용을 공식적으로 제한했습니다.

계속해서 목동 온수관 파열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양천구 목동 아파트 인근에 매설된 노후 온수관이 파열돼 1800여 세대의 난방이 중단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30분, 목동 1단지 아파트 단지에 묻힌 온수관 파열로 인근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즉각 복구작업을 벌여 오후 5시 30분에 온수 공급을 재개했지만 1차 파열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됐습니다.

출처_Andersen Air Force Base, Guam/ Geograph/ Max Pixel/ Osan Air Base/ PxHere/ Wikimedia Commons
출처_Andersen Air Force Base, Guam/ Geograph/ Max Pixel/ Osan Air Base/ PxHere/ Wikimedia Commons

복구작업은 이날 오전에 완료돼 온수와 난방 공급이 재개되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추위 속에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도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 열수송관 대부분이 1970~1980년대 만들어진 노후 도시기반시설로 이미 30~40년 전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완벽할 수 없다”라며 "이번 기회에 서울시가 보유한 동공 탐사 기술과 원격 점검 기술을 동원한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며 단계별로 완전 교체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2일 저녁 안산시에서도 온수관이 파열돼 1,1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는데요. 해당 온수관은 2002년 고잔신도시 조성 당시 매설된 것으로, 온수관 일부가 손상된 상태에서 부식이 진행돼 파열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보듯 우리 사회는 재난에 취약한 구조임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국민들이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시설 운영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두 번째 이슈체크에서는 관련 관계자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_Andersen Air Force Base, Guam/ Geograph/ Max Pixel/ Osan Air Base/ PxHere/ Wikimedia Commons
출처_Andersen Air Force Base, Guam/ Geograph/ Max Pixel/ Osan Air Base/ PxHere/ Wikimedia Commons

Q. 앞으로 시설 운영 관리를 어떻게 할 계획인가요?
서울시 안전총괄부 관계자/ 사고와 관련돼서 아직. 지금 조사 중이니까 강남구에서. 그게 결론이 나야 되겠죠. 지금 강남구에서 자체 조사 중이거든요. 그래서 조사가 끝나면 이런 이런 현장 문제점이나 제도가 문제가 있다. 그게 종합적으로 결론이 나야 되니까.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 저희가 나중에 보도자료를 배포할 건데 정기 점검이나 특별점검은 제대로 실시하고 있었다고 자료를 함께 제공 드릴 거거든요. 지금 저희가 그 부서에서 같이 (계획을) 세우고 계시고요. 그것도 보도자료 배포할 때 같이 배포해드릴 거에요.

아직까지 관련부서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파열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이번 사고를 보며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사람에게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기회에 일제히 점검을 통해 새것으로 교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느껴진다는 주민들 대부분의 반응이었습니다.

출처_Andersen Air Force Base, Guam/ Geograph/ Max Pixel/ Osan Air Base/ PxHere/ Wikimedia Commons
출처_Andersen Air Force Base, Guam/ Geograph/ Max Pixel/ Osan Air Base/ PxHere/ Wikimedia Commons

우선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사람들이 중구난방식 발언을 자제하고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야 합니다. 그래서 실효성있는 방안을 추진해 국민의 신뢰도 회복해야겠죠.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를 재난에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시급한 시점입니다. 이슈체크 조재휘였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