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이지혜 수습기자] 2017년 한 아르바이트 회사에서 14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겨울철 꿀 알바 1위는 31.4%를 차지한 관공서 알바, 2위는 20.6%의 서점 알바, 3위는 20.2%가 선택한 재택근무 알바였다. 그렇다면 겨울철 극한 아르바이트는 어떨까?

[ 출처_픽스히어]

첫 번째, 물품을 다루는 알바_택배 상하차와 오토바이 배달

단순하지만 극도의 육체노동 때문에 며칠 동안만 일하고 나오지 않는 이들이 많아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직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추운 작업 환경과 어마어마한 작업물량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한 예능 출연진은 택배 상하차 알바를 체험하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가만히 서 있어서도 추운데 칼바람을 정통으로 맞으며 배달을 해야 하는 배달 알바. 눈이 내리거나 도로가 얼기라도 하는 날에는 평소 잘만 하던 운전조차 쉽지 않다. 이따금 시간에 예민한 손님들이 있어 헐레벌떡 급하게 가는 날에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출처_픽사베이]

두 번째, 청소하는 알바_건물 외벽 청소와 손세차

청소라고 해서 다 같은 청소는 아니다. 실내 청소에 비하면 건물의 외벽을 청소하는 알바는 위험천만 그 자체. 든든한 안정장치도 없이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높이에서 건물 외벽을 청소하는 것은 보통의 담으로는 할 수 있는 없는 일인데,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 치고는 시급이 그리 많지 않다. 야외의 차갑고 날카로운 바람으로 손에 동상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

주유소에서 손세차를 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몸보다도 큰 자동차 외부를 닦기 위해서는 두꺼운 차림으로 있을 수가 없다. 몸이 둔해져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매년 겨울철 최강한파는 찾아오는데, 그런 환경에서 손세차를 하는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는 온몸이 얼어붙을 것 같은 고통을 호소하게 될 수밖에 없다.

[출처_픽스히어]

세 번째, 얼음과 함께하는 알바_수산시장 얼음배달과 냉동 창고 알바

한파가 함께하는 계절에 얼음이 많은 작업 환경. 생각만 해도 으슬으슬 추위가 느껴지는데, 수산시장에서 얼음을 배달하다보면 땀이 났다, 식었다 하는 과정이 반복 되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또, 무거운 얼음을 배달하는 것은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미끄러져 다칠 위험성도 높다. 냉동 창고 알바도 마찬가지로 강추위를 이겨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시급은 높지만 안전사고가 빈번한 편이다.

취업이 되지 않아서, 경제적은 부담을 덜기 위해서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극한 알바를 감행하는 사람들.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한 열악한 근무환경이나 끊임없는 감정 노동, 부당한 대우 등이 차츰 개선되어 이들이 본분을 다하면서도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