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여러 매체들을 통하여 보도되고 있다. 영유아 시기는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극대화되고 올바른 성격을 확립하는 시기이다. 아동학대 사건에 대하여 어린이집에 대한 비판이 이는 한편,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집중되는 업무량이 이러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보는 이도 적지 않다. 웃으면서 어린이집을 입사한 선생님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무표정으로 바뀌는데 제도적으로 확실한 지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의견이 존재하는 가운데 어린이집에 종사하는 선생님의 역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선생님들에게는 아이들에게 상담을 통하여 제대로 교육을 시켜주어야 하고 돌발적인 상황에 대응할 능력과 다양한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수색아동청소년상담센터’의 최미영 원장은 오랜 시간을 교육에 종사해온 경력이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한편, 선생님들에 대한 지지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유아들이 어린이집이나 혹은 유치원에서 돌발적인 행동을 했을 때 보이는 상황을 정확히 대응해주는 방법을 선생님들께 알려줄 수 있다는 최 대표다. 올바르게 상담을 해주는 선생님들을 지원해주고 돕고 싶어 하는 최미영 원장을 만나봤다. 

‘수색아동청소년상담센터’ 최미영 원장
‘수색아동청소년상담센터’ 최미영 원장

Q. 대표님과 ‘수색아동청소년상담센터’에 대하여 
A. ‘수색아동청소년상담센터’는 아동, 청소년, 성인 심리상담 전문기관으로 10월 1일에 오픈하였습니다. 우리 기관은 감각통합치료, 언어치료, 인지학습치료, 놀이치료, 모래놀이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사회성그룹치료, 심리검사, 성인심리상담, 부부상담, 가족상담 등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세종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였고 졸업 후 인지치료사로 10년 가까이 근무하였습니다. 인지치료사로 근무하여 발달장애아동, ADHD 아동 청소년, 학습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1:1 개별 치료 및 집단치료를 진행하였고, 부모님들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택대학교 대학원에서 ‘장애아동이해’ 과목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선생님들과 다양한 치료프로그램들을 통해 발달 지연을 보이는 아이들이나 환경적,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담자가 그들이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지역 내 여러 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하여 아동 복지 사업을 활성화 시키고 내담자들의 요구에 적합한 치료환경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Q. 대표님만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A. ‘기본에 충실한 심리상담센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각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들과 함께 안정된 공간에서 내담자에게 필요한 상담 및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치료자, 내담자 모두에게 안정적이고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앞으로도 많이 고민하고, 고민한 내용을 실천할 수 있는 운영자가 되고 싶습니다. 

Q. ‘수색아동청소년상담센터’만의 장점이 있다면?
A. 저희 기관은 내담자가 지닌 주 호소 문제의 해결에 초점을 맞춰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1 개별 치료 프로그램 뿐 아니라 사회성이 부족해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이 안전한 공간에서 또래와의 다양한 연습을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집단 프로그램이 연령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장애아동을 위한 다양한 치료프로그램, 장애아동의 형제, 자매, 부모님이 겪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돌볼 수 있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색아동청소년상담센터' 실내 모습
'수색아동청소년상담센터' 실내 모습

Q. 최근 보도 되고 있는 어린이집 학대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아이 한명을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육아 및 보육, 어린이를 키우고 가르치는 일은 굉장히 품이 많이 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여러 사건을 접하며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재고 및 선생님들의 과도한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부분은 매우 미흡한 상황입니다. 아이를 직접적으로 돌보는 분들에 대한 지원 및 교육 없이 한 개인의 희생과 노력만 강요된다면 아이를 잘 키우고 가르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기관에서는 아이를 양육하는 양육자에 대한 교육 및 심리적인 지원을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직접 보육하고 교육하는 선생님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심리적인 지원 및 정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문제행동을 보이고 있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해드리기 위한 ‘교사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A. 지역사회 내에서 많은 분들에게 꼭 필요한 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심리치료, 상담은 이상한 사람만 받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받을 수 있고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저희 기관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A. 심리 상담치료에 대한 문턱이 조금 낮아졌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상담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저도 전문 상담가 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며 도움을 받은 경험이 이러한 생각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