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달이다. 고등학생의 길이 완전히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미래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시험이다. 학생들에게 결과만 놓고도 볼 수 있지만 12년간 공부해온 성과를 ‘수확’하는 시험이기도 하다. 대학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능시험이 끝나면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 등을 합산하여 학생들의 진로가 결정된다.

일반고에 진학중인 학생들과는 다르게 예체능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수능시험만 치는 것이 아니다. 각 대학교에서 평가하는 실기 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론적인 학문만을 고집하는 대한민국 사회가 실기가 뛰어난 학생들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체능의 경우는 이론보다 중요한 것이 실질적으로 예체능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가 평가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그 기준에 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한 이론적인 평가가 추가된 것이 정확한 평가기준인지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에 위치한 미술학원 ‘디자인 고흐’의 조성현 원장은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개인이 가진 미적 감각을 창의적으로 가질 수 있게 도와주고 이를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고 자부한다. 미대를 목표중인 학생들에게 여러 도움을 주고 있는 평촌미술학원 ‘디자인고흐’ 조성현 원장을 만나봤다.

‘디자인 고흐’ 조성현 원장

Q. ‘디자인고흐’라는 이름에 대하여

A. 이름에 ‘디자인’과 화가인 ‘고흐’가 들어가 있습니다. 미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곳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술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말하면 미적 기준이 있다는 것이고 디자인을 잘한다는 것은 자기가 보여주려 하는 것을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디자인의 경우 미술 하는 사람은 미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자기가 필요에 의해서 나타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의 최종적인 목표는 미술가의 미적기준과 디자인이 결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디자인을 하려면 미술가의 미적기준이 중요하고 입시미술은 그에 맞추어 미적기준과 조형능력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적 기준을 보유한 학원생이 조형능력마저 갖췄다는 것은 입시뿐만이 아닌 모든 분야에서 그 능력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디자인 미술학원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하여

A. 입시가 기초소양평가 기초디자인으로 대부분 주 실기종목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초디자인은 처음부터 다른 학원과는 차별화되게끔 수업을 진행하기 시작했고 합격자의 대부분도 기초디자인 실기를 통해서 합격한 학생들입니다. 발상과 표현 또는 사고의 전환을 통해 합격자를 만든 학원과는 달리 6년 정도 기초디자인 실기를 대비하고 준비하여 기초디자인, 기초소양평가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대, 건국대 합격자가 평촌을 포함한 디자인고흐 미술학원 출신들이 가장 많은 것이 그 증거입니다.

Q. 다른 미술학원에 비교하여 차별화 된 부분이 있다면

A. 체계적인 수업시스템과 차별화된 그림을 만들어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조형적 능력과 아이디어 능력을 다른 학원 학생들보다 시험장에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평촌미술학원 ‘디자인고흐’는 원리를 가르쳐서 다양한 생각과 좋은 그림을 학원생들에게 지도하고 그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입시가 고등학생 정도 되면 채점하는 교수님들이 볼 때 그림이 똑같은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이 그것을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첫 해하고 채점 기준이 바뀝니다. 그것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곳이 ‘디자인고흐 평촌미술학원’ 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디자인과 미술의 연관성에 대하여

A. 디자인은 입시에서 보면 순수한 디자인은 아닙니다. 그 분야로 가기 위한 입시의 한 과정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디자인의 경우는 시대적으로 전문직으로 구별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전문직을 요구하는 요즘 세상에서 순수미술보다는 디자인 쪽으로 많이 가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직업과 시대에 맞는 자기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곳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현 시대가 디자인을 선호하게 된 이유는?

A. 기업 간의 경쟁에서도 볼 수 있는데 최근에 일어난 예시를 들자면 특정 기업에서는 기술을 선호하는 반면 그와 경쟁중인 기업에서는 디자인에 더 치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술을 선호한 회사가 기술을 앞세워 제품을 만들고 디자인을 선호하는 회사가 그 제품을 가지고 그 회사만의 디자인을 입혀서 승리한 사례가 있습니다.

‘디자인 고흐’ 내부 모습

Q. 디자인의 전망은?

A. 국내의 디자인 기업들보다는 해외 디자인 기업에 취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성향은 디자인하기에 매우 적합하고 감각적으로도 저의 친구나 제자들 보면 수석 디자이너들이 많습니다. 시각디자인의 경우는 매우 많지만 영상이든 시각이든 공예든 창의력만 있다면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모두 해결이 가능하고 차별이 없는 분야이므로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현 입시미술에 대하여

A. 대학 선발 기준이 다양화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그림을 잘 그리는 경우도 많지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도 대한민국에서 성적 좋은 학생들이 좋은 학교에 가는 것도 맞지만 실기를 잘하는 학생들도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도록 기회를 평등하게 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즉, 미대에서 제일 좋은 방법은 실기의 비중이 제일 먼저 높아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많은 대학들이 실기를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했으면 좋겠습니다.

Q. ‘디자인고흐’에서 가장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저희 평촌미술학원 고흐에서는 학생들을 가장 진정성 있고 애정 있게, 성실하게 교육해드리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뿐만이 아니라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도 본인이 배운 미술을 활용하여 보다 더 창의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초디자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에서도 말했듯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분야가 너무 넓은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미술을 잘하는 학생이 학생부 성적이나 혹은 수능 성적에 조금 뒤쳐져서 본인의 실기성적만으로는 충분히 합격이나 지원이 가능한 데에도 불가능한 경우는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예고나 일반고에서 디자인을 배우려면?

A. 예고 같은 경우 조소나 서양화, 동양화가 있는데 디자인은 그에 비해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예고를 가면 디자인을 상대적으로 많이 할 수 없게 되고 대학에서는 아직도 디자인의 수요를 늘린다고 하지만 결국은 디자인 수요에 비해 주요 대학에서는 순수미술을 많이 배정해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발생되는 문제로 예고에서는 서양화 조소, 동양화, 디자인 등으로 입시를 치루는 반면 일반 고등학생들은 미술학원에서 입시를 준비하고 디자인대학으로 본인이 선택해서 대부분 지원하지만 예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제한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미술이나 혹은 디자인은 비싸다는 것에 대하여

A. 미술은 특수 분야이므로 예고가 아니면 미술학원에서 입시를 준비합니다. 미술을 준비하는 경우 대부분 수학학원을 다니지 않기 때문에 그 비용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고, 대학 등록금 역시 문과 대학과 비슷한 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디자인대학은 대부분 컴퓨터 작업이기 때문에 재료비 등 특별히 다른 대학에 비해서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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