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발견]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 극복하려면?
[육아의 발견]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 극복하려면?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8.12.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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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소심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어떻게 하나요?

5세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평소 집에서는 말도 잘하고 저하고도 곧잘 놀아요. 그런데 어린이집만 가면 소심한 아이로 변합니다. 친구들과 말도 잘 안 하고 잘 어울리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하루는 아이에게 왜 친구들과 놀지 않느냐고 물으니 친구들이 자기를 놀릴 것 같다고 하는 겁니다. 이런 걱정을 하는 아이를 보니 속상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심함이 무조건 좋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소심한 성격이 무조건적으로 좋지 않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소심한 아이들은 한편으론 배려와 이해심이 깊은 아이가 될 수도 있죠. 하지만 이 소심함이 부정적인 성격으로  나아갈 경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소심한 아이들은 사회적 불안에 훨씬 더 쉽게 압도당하고 다른 친구들이 자신을 대할 때 부정적으로 대할 것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한테 놀림당하고 공격받을 것에 대해 걱정을 하기 십상이죠. 이런 소심한 아이들은 처음에는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지 않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아이들의 관계에서 제외 당하게 되고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여기서 잠깐! : 또래에게 거부당하는 아이는 대개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먼저 사연 속 아이처럼 위축된 거부아동이 그 중 하나이고요. 나머지 유형은 공격적 거부아동입니다. 공격적 거부아동은 신체적 공격 및 관계적(또래간의 우정, 소속감을 훼손하는 것) 공격 경향을 보이기도 하며 과잉행동, 부주의 및 충동적 행동을 많이 하는 아동이 속합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기

위축된 거부아동들은 아이들에게 반복적으로 거부를 당하게 되면 결국 아무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소심한 아이의 기질적 문제도 있지만 보통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방식이 상호 보완되지 않을 경우 사회적으로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와 제대로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요.

먼저 아이가 소심하다는 것에 부모는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심하다고 아이를 나무라거나 걱정하는 모습 혹은 부담스럽게 용기를 강요하는 모습은 아이를 스트레스받게 해 아이가 더욱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부모가 행할 수 있는 태도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친구들 간의 관계에서 두려움을 느낀다면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두고 이 이야기에 “엄마도 그런 걱정이 들 때도 있어”라고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관계에서 좀 더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평소 생활 속에서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을 억지로 하게 시키지 말고 아이가 해낼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겁니다. 단추를 채우고 혼자 신발을 신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 한마디를 더 했다면 이를 놓치지 않고 칭찬해줍니다.

그리고 칭찬만큼이나 격려도 중요한데요. 결과에 대해 칭찬하는 것 이외에 아이가 무언가를 이뤄내기 위한 과정을 격려해주는 것이 소심한 아이들에게는 더욱 필요합니다. 아이가 주춤거리며 도전하기를 두려워한다면 “괜찮아 한 번 해볼래?” 혹은 실패했다 하더라도 “이런 이런 노력을 했다니 대단한데?”라고 격려해 주는 것이죠.  

또한 아이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이가 미숙해 보여도 부모가 먼저 해결하려고 나서기보다 잠시 지켜보고 적절한 때에 도움을 주거나, 아이에게 권위주의적인 태도보다 “~해줄래?”라고 부탁하는 태도가 필요하죠. 이외에 아이가 내면에 감춰두었던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도록 노래 부르기, 소리 지르기, 찰흙 마음대로 주무르기 등의 활동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의 기질을 바꾸기란 힘듭니다. 따라서 아이 기질 자체를 무시하지 마시고 인정한 뒤 아이가 이를 좋은 방향으로 표출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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