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 (사진=서울시)
노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 (사진=서울시)

 

국내에서 제조된 노니 제품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쇳가루가 검출돼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서울시는 시중에 팔리고 있는 노니 제품 일부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제품에 쇳가루가 섞여 들어간 원인을 다양하게 분석 중이다. 유력한 원인으로는 분쇄 과정에서 기계가 마모되면서 쇳가루가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을 꼽고 있다. 

이로써 하늘의 선물이라 불리던 노니는 이번 일로 불명예를 쓰게 됐다. 노니는 체중감량은 물론이고 암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끈 제품이다. 특히 동남아 등지 여행객들이라면 가이드로부터 노니에 대한 찬사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란다 커가 최고로 치면서 더욱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노니 제품은 쇳가루 검출 제품 이전에도 위험성이 대두돼왔다. 국내제조품이 아닌 것을 살라치면 독성 제거 여부가 불분명하다. 저렴한 가격의 건노니 제품에는 일부 독성이 포함돼 있을 수 있는데 이 독성 제거를 위해서는 뛰어난 정제기술이 필요한 것.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는 아직 그러한 기술이 정착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이 점도 조심해야 한다. 

또한 쇳가루 검출을 차치하고라도 국내 시판 노니환 일부에서 농약, 세균 등이 검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잔류 농약은 생식능력 저하, 심장ㆍ폐 등 주요 장기 손상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까닭에 노니 재배방식부터 제조과정, 부형제 사용 여부까지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데 실상 어려운 일이다. 알려진 효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노니 등 열대식물은 유기농을 먹는 게 좋다고 알려지지만 일부 여론은 계속되는 논란에 "믿고 살 제품이 없다"고 탄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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