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다가오는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으로 육십갑자의 36번째 해이다. 10개의 천간 중 ‘기(己)’는 땅, 즉 황금빛을 의미하므로 올해는 ‘황금 돼지의 해’라고 불린다.

무술년, 기해년...이러한 이름이 붙여지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10간(천가)과 12지(십이지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10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과 12지 ‘자(쥐) / 축(소) / 인(호랑이) / 묘(토끼) / 진(용) / 사(뱀) / 오(말) / 미(양) / 신(원숭이) /유(닭) / 술(개) / 해(돼지)’ 이 둘이 합쳐진 ‘60간지(육십갑자)’를 파악하면 되는데, 육십갑자의 각 순서대로 조합하면 ‘갑자(1984년)’ ‘을축(1985년)’....‘무술(2018년)’ ‘기해(2019년)’...‘임술(2042년)’ ‘계해(2043년)’ 까지 총 60가지로 조합되어 60년마다 한 번씩 육십갑자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그러니까 다시 말 해 당연하게도 1959년 기해년 이후 60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 바로 2019년 ‘기해년’이다.

그런데 가끔 ‘2007년에도 황금 돼지해 였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2007년도는 정해(丁亥)년으로 정(丁)은 화(火)에 해당해 그해는 ‘붉은돼지해’였다. 다만, 중국에서는 ‘납음오행’에 기초해 정해년을 황금돼지해라 부르는 것이 다소 혼란을 일으킨 것. 대한민국 기준으로 정해년은 ‘붉은돼지해’였고 2019년 기해년이 정확한 ‘황금 돼지해’이다.

이러한 ‘황금 돼지의 해’는 축복이 가득 하고 길운이 찾아오는 해로 여겨진다.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과 ‘돼지’가 함께 어우러진 해라 행운의 의미를 부여하는데, 특히 60년 만에 돌아오는 기해년을 맞아 사람들이 ‘더 풍요로워질 삶’을 소원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벌써부터 사회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우선 한국조폐공사는 ‘가내(家內)의 개운(開運)’을 기원하는 의미로 재산과 복(福)의 근원이자 재신(財神)을 상징하는 돼지를 담은 기념메달과 기념주화, 골드바를 제작했다.

또 태어난 해를 중요시 여기는 우리 민족의 관습 상, 출산을 2019년 기해년으로 계획하고 준비하는 부부도 다수 존재하는데 특히 일부 부부 사이에서는 “기해년이 재물 복 많은 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 ‘특수’를 이용한 기업들의 마케팅도 점차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외 다수 마케팅으로 황금 돼지가 이용되고, 연하장/선물/다이어리 등 다양한 황금 돼지 상품 등장했다. 그리고 특히 59년생 황금 돼지띠들을 중심으로 한 돼지띠들의 기대감이 급상승 중이다.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육십갑자 ‘기해’. 2019년 기해년에는 그동안 침체되었던 경기가 회복하고 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다만, 과도한 마케팅과 상술로 ‘황금 돼지’가 이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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