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피플] 거칠어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엄마 배우 ‘김수미’
[시선★피플] 거칠어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엄마 배우 ‘김수미’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8.12.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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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조재휘 수습기자]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삶의 마지막과 끝맺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에 대한 의미와 웃음까지 선사한 배우가 있다.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면서 살다 끝맺음할 것이라는 그녀. 바로 배우 김수미이다.

[사진/영화 '헬머니' 스틸컷]
[사진/영화 '헬머니' 스틸컷]

김수미는 지게꾼 아버지와 가정주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부모님은 가난한 이웃에게도 사랑을 베풀 만큼 다정한 분들이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꿈 많던 소녀 김수미가 처음부터 배우의 꿈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뛰어난 성적으로 작가의 꿈을 꾸었던 그는 서강대 국문학과에 합격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면서 생계 문제에 부딪히게 되면서 꿈을 포기하고 배우의 길로 들어선다.

[사진/MBC '전원일기' 방송화면]
[사진/MBC '전원일기' 방송화면]

그렇게 1968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를 하고 2년 후 1970년 문화방송 제3기 공채 탤런트로 입사하여 정식 데뷔한다. 그리고 1980년 TV 드라마 ‘전원일기’에 일용 모친으로 출연하며 20여 년간 같은 역할을 맡으면서 그녀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전원일기’에서 60대 노인 일용 엄니 역을 처음 맡았을 때 당시, 그녀의 나이는 20대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로 연기를 해도 노인 느낌이 안 날 것이라고 생각해 일부러 목소리 톤도 바꾸어 연기했다고 한다. 이러한 연기 열정으로 인해 1986년 일용 엄니 역으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차지한다.

[사진/영화 '마파도' 스틸컷]
[사진/영화 '마파도' 스틸컷]

그러던 그녀는 2005년 영화 ‘마파도’를 통해 자신만의 센 캐릭터를 구축하며 주연 배우로 활약한다. 그야말로 전성기를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부터는 영화, 드라마, 시트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하며 작품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그리고 그해, 본인의 이름을 딴 간장게장을 판매하며 홈쇼핑까지 진출하기도 한다. 

[사진/'수미네 반찬' 방송화면 캡처]
[사진/'수미네 반찬' 방송화면 캡처]

그리고 현재는 예능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드높이고 있다. 그녀의 이름을 딴 ‘수미네 반찬’이라는 프로그램까지 생겨났는데, 여기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특한 맛의 비결을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입담과 그녀의 요리 실력은 그야말로 대가의 모습을 뽐내기에 충분하다.

계량컵이나 온도계를 쓰지 않고 눈대중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전문가가 아닌 엄마가 부엌에서 만드는 모습을 연상하며 더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이미 배우 김수미는 음식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평소 연예계에서도 손맛이 유명해 함께 작업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손수 도시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사진/'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김수미가 하는 욕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기보다는 뭔가 정이 느껴진다. 정말로 신비로운 배우가 아닐 수 없다. 따뜻한 모습이 부쩍 부각되고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허전함을 김수미를 보면서 채우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것이 아마 그녀의 매력일지도... 일용 엄니를 넘어 국민의 어머니로 등극한 배우 김수미. 앞으로도 그의 다양한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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