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김미양] 아이들을 데리고 다닐 때 꼭 필요한 한 것 중 하나 바로 유모차입니다. 요즘에는 종류도 많고 디자인도 다양해서 엄마들을 선택장애까지 오게 하기도 하는데요. 유모차의 유래도 알아보고, 종류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유모차는 유유아(乳幼兒)를 태워서 밀거나 끌고 다니는 차를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는 유모차 또는 베이비카라고 부르지만, 유럽에서 유모차에 해당하는 것을 푸시체어(push chair) 또는 폴더(folder)라고 부릅니다. 또 미국에서는 보통 베이비 캐리지(baby carriage)라고 하죠.

최초의 유모차로 알려진 것은 1733년, 영국의 유명한 조경 디자이너 윌리엄 켄트(1685~1748)가 발명한 겁니다. 오늘날 유모차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필수품이지만 원래는 일종의 놀이기구로 고안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디자이너로서 정원뿐만 아니라 여성 의류나 가구까지 다루었던 켄트는 데번셔의 세 번째 공작으로부터 자신의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 만한 것을 디자인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아기가 앉을 수 있는 조가비 모양의 탈 것을 만들고 여기에 작은 망아지나 개, 혹은 염소를채울 수있는 장치를 부착시켰죠. 이렇게 만들어진 유모차는 곧 부자들 사이에서 최신 장난감으로서 크게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디자인에 변형이 가해졌는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잡이를 추가하여 사람이 밀 수 있게 만든 겁니다. 그러다 1840년대에 빅토리아 여왕이 러드게이트 힐의 히칭스 아기용품점에서 미는 유모차 세 대를 구입한 후 유모차는 더욱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후 1889년에 윌리엄 H. 리처드슨이 손잡이를 자유자재로 회전시킬 수 있는 특수한 조인트를 고안하면서 유모차는 더 다양하고 편리하게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바퀴축을 개량하여 각 바퀴들이 개별적으로 회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조종을 더욱 용이하게 했는데요. 그가 이렇게 디자인한 요소들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모차는 크게 디럭스형, 절충형, 휴대형이 있는데요. 디럭스형은 몸체도 튼튼하고 안정성과 안전성에서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싸고 또 무겁다는 단점이 있죠. 한편 휴대형은 저렴하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지만 디럭스형에 비해서는 튼튼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많이 흔들릴 수 있어서 신생아가 탄다면 주의를 해야 하기도 하죠.

그리고 절충형. 이 절충형은 디럭스형과 휴대형의 중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장점이 적절하게 섞인 만큼 많이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어떤 한 부분이 좋다라고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유모차 선택, 내 아이의 상황과 기준에 맞게 올바르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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