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1GB를 10초 안에 내려받는 시대, 5세대 이동통신 다른 말로 5G 시대라고 부릅니다.

지난 2017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 2017(CES 2017)’에서 네트워크 분야 화제는 단연 ‘5세대 이동통신(5G Networks)’이었습니다.

소비자는 이제 겨우 LTE에 익숙해졌는데, 이동통신업체는 이미 5세대 이동통신으로 옮겨가고 있고 이는 기가 비트급 속도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량과 사물인터넷, 무선 광대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새롭게 서비스될 5G 이동통신이 초고속, 초저지연(실시간), 초연결을 3대 비전으로 5G를 실현할 수 있는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mmWave) 전송을 표준규격에 도입함에 따라 관련 특허출원도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5G시대의 상용화가 코앞이라는 의미입니다.

기존에 비해 더 빠르다는 것, 마냥 좋다고 반가워할 수 있을까요. 빠른 발전 뒤에는 항상 우려와 부작용이 존재하듯 일각에서는 미션 크리티컬을 우려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미션 크리티컬은 국방/의료/반도체/우주항공처럼 작은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분야를 말합니다. 또는 업무 수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뜻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미션 크리티컬 분야가 파괴되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업무 수행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쳐 국가나 생명, 사회, 조직 등에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정보기술 영역에서는 통신 시스템, 재난 통신망, 항공 관제시스템 등을 미션 크리티컬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미션 크리티컬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자율주행차의 기반이 되는 5G(세대)망 기술입니다. 자율주행차는 말 그대로 인간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 운전이 되는 것으로, 그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속도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의 단계는 아니지만, 실험 테스트 기간 중 시스템의 문제로 사고가 나는 상황들을 고려해 볼 때, 사람이 타고 있을 경우 닥칠 재앙은 상상 이상으로 클지도 모릅니다.

우주항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미세한 오차라고 할지라도 그 오차로 인해 우주항공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 여파는 재앙을 넘어 인류 멸망의 원인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 것만큼이나 안정적인 통신망을 유지하는 것은 5G 시대의 도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빠름에 익숙해진 우리들. 더불어 편리함에 종속되어 버린 사회. 5G 상용화와 그 이상의 기술발전은 우리가 맞이할 미래입니다. 하지만 재앙에 가까운 미래를 함께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되겠죠. 인간으로 인해 인류가 재앙을 입지 않도록 미션 크리티컬의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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