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조재휘 수습기자 / 디자인 이연선] 힘을 겨루기보다 근육을 보기 좋게 증량시켜 아름다운 몸을 만든 후 육체미를 겨루는 보디빌딩. 중량 운동기구를 주로 사용하여 운동하기에 근력과 근지구력의 향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과연 이 같은 훈련을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참고할 만한 서적이나 문서로 전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 기원전 2500년의 고대 이집트 청년들 사이에서 무거운 중량들기 운동이 행해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기원전 1122∼249년의 고대 중국의 주조시대에는 군인을 위해 긴 활을 다루거나 검술과 더불어 중량들기가 특수 검사 종목의 하나로 국가에서 규정하고 있었다.

또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검투사와 레슬링 선수들이 힘과 인내를 위해 보디빌딩 훈련을 했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들은 오늘날처럼 잘 만들어진 기구를 사용하지는 못했으나, 돌이나 통나무를 들어 올림으로써 운동을 하였다. 이들에게는 이런 운동이 생존을 위해 필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원전 6세기 무렵의 그리스 시대에는 힘센 장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은 송아지가 어미 소가 될 때까지 어깨에 메고 다니는 훈련을 하여 근육 단련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사용한 이와 같은 훈련 방법이 오늘날의 보디빌딩 운동의 훈련 방법으로 남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수백 년이 흐른 후, 유럽에서는 역도라는 운동이 탄생하게 되고 돌을 들어 올리던 고대의 전통에서 현대의 스포츠로 발전하게 된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건장한 육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19세기에 해부학을 전공한 유젠 산도우가 출현하면서 보디빌딩 운동은 본격적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그는 체격과 신체의 강건함을 보여줌으로써 보는 사람들을 열광케 했다. 유젠 산도우는 유럽 각국을 비롯해 미국에도 건너가 그의 특기인 보디빌딩과 근육의 힘을 세상에 선보이고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사람들은 산도우의 근육 발달의 아름다움과 균형미에 탄성을 금치 못하였다.

그리고 출판업자였던 베르나르 맥파든이라는 사람이 '미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다듬어진 남자'를 뽑는 여러 경연대회를 주최하면서 보디빌딩은 점점 자리를 잡아나간다. 1903년에 처음 대회를 열어 타이틀과 함께 천 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이후 대회는 수십 년간 성공적이었고 맥파든의 신체의 시각적 발달을 강조하려는 그의 노력이 보디빌딩의 진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리고 1950년부터 보디빌딩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올바른 훈련을 하면 건강을 증진시키고 체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스포츠 선수들은 개인의 성적 향상을 위해 보디빌딩 운동을 택하고 일반인들도 취미로 즐기는 사람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게 되었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근육의 탄력을 주는 운동인 보디빌딩은 현재 일반인들도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전한 사고를 만들 수 있기에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운동하는 삶은 꼭 필요하다. 보디빌딩은 몸을 균형적으로 조각하는 일이지만 중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항상 부상에 조심하여 육체미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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