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이지혜 수습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얼마 전 오송역 단전사고로 인해 KTX 상행선과 하행선 운행에 차질이 생긴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많은 승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대혼잡이 빚어졌는데요. 본격적으로 겨울이 되면 또 어떠한 변수로 열차가 지연되거나 운행이 중단 될지 모르는 일.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오송역 단전사고의 진상을 파악해보고 이에 대한 KTX 측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출처_위키미디아, 위키백과, 플리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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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5시쯤, 서울역으로 향하던 KTX 414 열차가 단전 문제로 인해 충북 청주시 KTX 오송역 인근에서 멈춰 섰습니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 열차 내부는 전기가 끊기면서 어두워지기까지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승객들은 3시간 넘게 이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열차 내부에서는 구체적인 행동지침 없이 가만히 있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며 적절한 대처였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사고 이후 지난 22일에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철도 운영사의 미숙한 대응을 비판하면서 국가차원의 재해 대응 매뉴얼 개발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출처_위키미디아, 위키백과, 플리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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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소식통에 의하면 당시 박범계 의원도 사고 열차 안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박 의원은 “복구 상황과 향후 계획을 승객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데 방송 내용이 번복됐다. 승객들이 동요하지 않게 안심시켜야 하는데 이에 대한 지침이 없는 것 같다” 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코레일 측에 확인한 결과, 다소 격양된 반응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코레일 홍보처 / 누가 그러시던가요? 별다른 지침 없이 그랬다고? 저희는 업무적으로 그게 대 국민 그리고 고객의 안전을 위한 건데 별다른 지침이 없다는 표현이 맞습니까?

별다른 지침이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워 보이는 코레일. 하지만 일부 탑승 승객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멈춰선 어두운 열차 내부에서 두려움과 답답함을 호소하며 밖으로 내보내달라는 의사를 밝힌 승객들도 있었고, 일부 승객이 밖으로 내린 이후 문이 다시 잠겨 항의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코레일 측의 설명,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출처_위키미디아, 위키백과, 플리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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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홍보처 / 상황파악이 안될 경우에 밖으로 나갈 때는 위험한 상황이 더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 차 안에 대기하고 계셨던 거죠. 그렇지만, 상태에 따라서 호흡곤란이나 공황장애가 있던 분들이 계셨대요. 그래서 그런 위급 환자라고, 응급환자라고 분류를 해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그런 상태로 두는 건 더 위험한 상황이니까, 일단은 열차 팀장님 인솔 하에 몇 분이 내리셨어요. 근데 내리실 때도 오송역에 저희 역무원들, 직원들이 나와서 인도를 해주셨고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판단을 해서 내리실 경우가 생기는 거죠.

전체가 갑자기 나와 버리면 그거 누가 책임을...아무도 책임을 못 지죠. 우왕좌왕한 상태가 벌어질 수 도 있고. 많은 고객들이 선로를 걷고 나오셔야 되거든요. 그랬을 경우에 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지정된 문만 열어서 응급환자 내지는 한 번 더 공지를 해서 나가실 분, 의향이 계신 분들...문이 열리기 때문에 판단을 해서 그렇게 인도를 한 상황인거죠.

응급환자와 내릴 의향이 있는 승객의 의사를 묻고 매뉴얼대로 조치했다는 코레일. 하지만 선로 한 가운데 멈춰선 열차의 어두운 객실 내에서 긴 시간동안 많은 승객은 불안에 떨었으며 심지어 일부 승객들은 창문을 부수고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는데요. 초동 대응이 적절하지 못해 벌어진 참사가 국민에게는 트라우마가 되어버렸기에, 이번 오송역 단전사고 역시 좀 더 세심한 안내방송과 즉각적인 대처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코레일은 물론 우리 사회가 한번 짚어봐야 할 문제입니다.

출처_위키미디아, 위키백과, 플리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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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사태로 정신적 시간적 피해를 입은 승객들. 보상 부분도 잘 확인해야 하는데요. 철도공사의 책임사유로 인해 열차가 지연된 경우 운임의 일부를 환불받거나 새로운 승차권을 구입할 때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이슈체크 이지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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