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전남 해남군)] 여행지에서 만나는 적당한 ‘술’은 여행의 재미를 배가 시켜주고 여행의 감상을 그때그때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좋은 자리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일까, 아예 주류 박물관이나 주조장 등을 여행의 목적지로 삼아 이동하는 관광객도 볼 수 있는데 그런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작고 아름다운 막걸리 주조장이 있다. 바로 해남에 위치한 ‘해창주조장’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해창주조장은 땅 끝 해남의 ‘화산면 해창길’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술이 제조되는 모습과 함께 주인의 푸근하고 넉넉한 인심과 거기에 멋진 수변 노을까지 감상할 수 있어 한 번 찾으면 종종 ‘다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해창주조장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최초 1927년 역사에 아픔으로 기록된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에 의해 정원과 살림집이 지어졌다가 해방 뒤 한국인에 의해 주조장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그 뒤 몇 번의 주인이 바뀌며 현재 해창주조장의 모습에 이르고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이러한 해창주조장은 술맛과 함께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데, 다양한 여행 방송에 소개되는가 하면 2014년에는 주변의 근대문화유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인정받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정원의 작은 연못과 40여 종의 수목은 대규모 수목원과는 다른, 짧은 서정시 한 편을 낭독한 듯한 감상을 느끼게 한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해창주조장은 주변에 수변과 들판이 발달해 있어 이곳에 왜 주조장이 만들어졌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렇기에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들판과 주변 경관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멋을 선물하고 수변과 노을이 만들어 내는 해 질 녘 풍경은 술이 아니더라도 이곳에 흠뻑 취하게 만든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해창주조장의 마지막 묘미, 이곳은 주인장의 인심이 넘쳐나 방문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무료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철마다 다른 안줏거리를 푸짐하게 내오며(술의 재료가 되는 찹쌀 고두밥도 맛볼 수 있음) ‘팔 술’을 제외하고는 엄청난 양의 술을 맛볼 수 있게 마련해 두는데, 주인장의 인심만으로 얼큰하게 흥에 달아올라 기분 좋게 관광을 마칠 수 있다. 단, 주차 공간이 협소할 뿐만 아니라 주인장의 인심이 넘치므로 자가용으로 방문하기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