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손녀 갑질 음성 파일 공개에 여론이 들끓었다. (사진=MBC 캡처)
조선일보 손녀 갑질 음성 파일 공개에 여론이 들끓었다. (사진=MBC 캡처)

 

조선일보 손녀 갑질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쏟아낸 장본인은 초등학생이다. 

지난 21일 미디어오늘은 조선일보 손녀가 운전기사로 일했던 김모씨(57)에게 폭언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이를 증명해 줄 자료로 녹음된 조선일보 손녀의 목소리도 공개됐다. 

조선일보 손녀는 성인도하기 힘든 막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운전기사를 향한 막말은 물론이고, 그의 집안 환경이나 부모를 욕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일보 손녀의 가족 측은 이에 반발했다. 아이가 ‘미성년자’라는 점을 물고 늘어졌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의 부모 입장도 듣지 않고 음성파일을 퍼뜨린 운전기사는 물론, 해당 기사를 처음 보도한 매체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여론은 조선일보 손녀의 태도를 지적했다. 어린 아이의 음성을 허락 없이 공개한 것이 문제가 되면 처분을 받더라도 알려졌어야 할 내용이라는 의견이다.

당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TV조선 방정오 대표 가족의 갑질 문제 진상규명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이 청원자는 “기사에게 고함을 지르고 해고를 운운하는 모습이 충격적”이라며“반드시 진상 규명해 갑질 사회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오늘(22)일 9시50분 기준 9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밖에도 ‘조선일보 손녀 미성년자는 폭언과 막말도 용서가 되는 건가요?’란 제목의 청원에는 “어른한테 기본적인 예의를 모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녹음파일을 넘겼다는 이유로 법적 대응을 언급하는 것에 화가 나며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사람을 하찮게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앞서 방 전무의 초등학생 딸이 운전 기사에게 폭언한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21일 언론을 통해 공개 됐다.

음성 파일에는 “네 엄마, 아빠가 널 교육을 잘못시켜서 이상했던 거야. 돈도 없어서 가난해서”라고 한 발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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