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지식용어] 다수의 의견에 소수의 침묵, 침묵의 나선 이론 / 박진아 아나운서

[시선뉴스 홍지수]

◀MC MENT▶
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스마트폰까지. 그동안 미디어는 꾸준한 발전을 이뤄 왔습니다.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매스미디어관련 학문 분야도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시간은 관련 이론을 준비해 봤습니다.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침묵의 나선 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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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나선 이론은 독일의 여성 커뮤니케이션 학자 노엘레_노이만이 매스미디어가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이론으로, 매스커뮤니케이션 효과에 대한 초기 이론의 하나입니다.

이는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이 다수의 의견과 동일하면 적극적으로 동조하지만 소수의 의견일 경우에는 남에게 나쁜 평가를 받거나 고립되는 것이 두려워 침묵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때 여론 형성 과정이 한 방향으로 쏠리는 모습이 마치 나선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고립에 대한 두려움과 주류에 속하고 싶은 인간의 강한 욕망이 침묵의 나선을 만든다는 것이 이론의 주요 내용입니다.

독일의 커뮤니케이션학자이자 정치학자인 노엘레-노이만은 1974년에 진행한 연구에서 피험자들에게 어떤 사람이 화난 얼굴로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 후 영상을 본 의견을 말해 달라고 했는데요. 이때 피험자 주변에 다른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알게 된 사실은 피험자 중 흡연자들은 주변에 비흡연자가 있으면 공개적으로 흡연권을 강하게 주장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노엘레-노이만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고립의 두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소수의 의견에 속한다고 느낄 때에는 자신의 의견을 감추어야 한다고 압박을 느껴 침묵의 소용돌이가 일어난다고 주장한 겁니다.

◀MC MENT▶
지난 2년 전 미국의 대선.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샤이트럼프 라는 단어가 등장한 바 있습니다. 이 용어가 바로 침묵의 나선 이론과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다수의 앞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하지 못 하는 것. 그러나 속으로는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인 거죠. 침묵의 나선이론. 상식으로 알아두세요~ 그럼 저는 다음시간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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