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심재민 / 일러스트-최지민)

청와대와 국민 간 직접적인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기 위해 2017년 8월 만들어진 청와대 국민청원.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국민이 사회의 불합리 또는 억울함을 호소하면 공감을 얻고 소통의 기회를 맞는 등 순기능이 부각되어 왔습니다.

반면, 순기능 외에 몇 가지 단점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나 수사 결과 발표 이전에 올라오는 청원의 경우 잘못된 여론을 형성하거나 마녀사냥씩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다는 것입니다. 최근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는 ‘이수역 폭행사건’의 경우 역시 정확한 사실관계가 나오기 이전부터 한 쪽을 비난하는 여론이 조장되어 버렸죠. 이미 SNS와 각 커뮤니티를 통해 명백한 사실처럼 퍼져나간 청원 게시글에 누군가는 큰 상처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제 시행 1년이 훌쩍 넘은 청와대 국민청원. 어떤 사안에 대해 너무 쉽게 혹은 지나치게 편향된 여론 형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청와대의 고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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