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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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 환경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건데요.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자녀의 학업에 대한 열정이 넘쳐났고 매년 불꽃 튀는 대학 입시 전쟁을 치러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2018년 하반기도 그 열정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문득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대학 입시가 시작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번 시간은 시간을 거슬러 대학입시의 시작을 알아보고 그 변천 과정을 살펴보시죠.

출처 - 플리커, 위키피디아,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시선뉴스DB,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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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는 1954년의 국가연합고사로 시작됐습니다. 1950년대에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나라가 쑥대밭이라고 할 정도였는데요. 이러한 폐허 속에서도 시험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야외 운동장에서 줄지어 앉거나 벤치형 의자 혹은 좁은 교실 안에서 책상도 없이 무릎 위에 시험지를 놓고 시험을 치렀던 매우 열악했던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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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5년이 흐르고 1969년부터는 예비고사로 바뀌게 됩니다. 이때의 예비고사는 대학입시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보아도 무방한데요. 예비고사는 말 그대로 본고사 전에 치르는 시험으로 우리나라 입시에서는 처음 도입된 일제고사입니다.

출처 - 플리커, 위키피디아,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시선뉴스DB,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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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험은 1969년부터 1981년까지 13차례에 걸쳐 시행되었는데, 대학입시의 부정행위를 근절하고 신입생들의 선발 자율권을 보장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으로의 집중 현상, 대학별로 각종 비리와 부정 문제 등이 발생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던 데다, 주관식과 서술형 위주였던 대학 본고사가 지나치게 어려워 사교육이 없이는 안 된다는 비판이 많아지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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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전두환 정권이 ‘교육 정상화 및 과열 과외 해소방안’을 발표하면서 1982년에는 학력고사기로 접어들게 되는데요. 대학별 본고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학력고사로 대학에 들어가게 되는 거죠. 이때는 선지원 후시험 방식으로 이루어져 눈치 싸움이 살벌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체력장이 대입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체력 관리도 치열했다는 것. 그리고 1986년도에 논술이 대입 시험으로 처음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출처 - 플리커, 위키피디아,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시선뉴스DB,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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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등장!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두되었지만, 공정성과 출제 역량 문제로 인해 2년 만에 폐지되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1994년부터는 논술이 다시 등장했고, 동시에 대입학력고사 대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되게 됩니다.

단편적인 교과지식을 다루는 학력고사와는 달리 수능시험은 주입식 암기에서 탈피하여 통합적 사고력을 측정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건데요. 매해 물 수능과 불 수능을 넘나들며 말이 많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입학사정관제 등 대학 입시 전형이 다양해지면서 지금까지 입학하는 방식도 폭넓게 변화하게 됩니다.

출처 - 플리커, 위키피디아,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시선뉴스DB,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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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이렇게 지난 대학입시의 모습을 추억하다보니 공통점이 하나 있네요. 시험장에는 자녀들을 응원하기 위해 학부모들을 비롯해 가족들로 북적북적하다는 점 그리고 경찰 오토바이를 빌려 타는 모습까지! 학구열이 높은 나라답게 시험을 향한 열정은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나 봅니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60만 명에 육박하는 응시자가 모였는데요. 공정한 경쟁과 평등한 기회가 상식이 되어 모든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제도가 형성되어 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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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구성 : 박진아 / CG : 이연선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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